영장류 게임
두 사람의 혀가 오가는 프렌치 키스는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인데도 왜 낭만적 사랑을 대표하는 행위가 되었을까? 직장 상사들은 ‘중요합니다’라고 강조 표시까지 된 부하 직원의 메일에 답변하기까지 왜 그리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 [영장류 게임]은 이러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비밀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러한 탐구의 주된 근거는 영장류 동물들의 행동 패턴에 있다. 현대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회 현상들의 본질은 인간이 진화의 역사 속에서 늘 마주쳐온 문제들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이 책은 진화의 유산에 각인된 원초적 코드, 지배와 복종, 경쟁과 협력, 신뢰와 배신, 감시와 거래 등 사회적 관계의 비밀을 파헤쳐 인간관계 게임의 승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마피아의 족벌주의에서 조직과 사회의 사다리 게임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침실까지, 언제 공격하고, 언제 협력해야 하는지, 언제 누가 동지이고, 누가 적인지, 어떻게 윈윈 게임을 할 수 있는지, 세계적 영장류학자이자 인간발달학 전문가인 마에스트리에리의 분석이 명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