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
단편소설 「우리 아빠」로 제21회 심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강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다. 심사 당시 “발랄한 상상력에 현실의 질감을 부여하는 데 성공”하였다는(구모룡?홍기돈 문학평론가, 방현석 소설가) 평을 받은 「우리 아빠」를 포함하여 모두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이라는 소설집의 제목은 ‘화성 개척단’에 지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수록작 「그대, 잘 가라」에 나오는 문장을 변용하여 가져왔다. 작품집에 수록된 다수의 작품들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상상력을 선보이면서도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발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내면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우주로 날아가는 이벤트가 그리 낯설지 않은 시대에도 사람들은 한없이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갈등하고 좌절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집에 수록된 소설들을 읽어나가며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이라는 문장 뒤에 올 수 있을 많은 예문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