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 마음의 크기가 인생을 결정한다
네 마음의 크기를 키워줄 성공보다 값진 이야기
열여섯 살, 인생을 배우다
옛날 같으면 시집·장가도 갔을 나이지만 아직도 우리네 열여섯 살은 어. 리. 다. 아무리 어른 흉내를 내고 예전보다 조숙해졌다 하더라도 훌쩍 커버린 키만큼 마음의 크기는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수많은 고민들로 방황하고, 스펀지처럼 아픔을 흡수하는 여린 잎들. 그들에게 ‘1등 해서 좋은(?) 대학 가라’는 말 외에 우리 어른들이 건넬 말은 없는 걸까?
등수를 재는 잣대가 아닌, 세상을 보게 할 프리즘을 주어라
이 땅의 진정한 대안학교를 꿈꾸며 청소년들에게 격려의 글을 써온 김재헌 목사님이 세속적인 성공만을 외치던 어른들을 대신해 『열여섯 살 : 마음의 크기가 인생을 결정한다』(21세기북스)라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흙 한번 신나게 밟아보지 못하고, 별 한번 마음껏 바라보지 못하는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입시지옥의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인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 출간된 것이다.
『열여섯 살』은 2007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상을 바꾼 15인’을 바탕으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풀어 쓴 청소년 자기계발서이다. 나 자신의 성공에 초점을 둔 오늘날의 미래상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들의 ‘헌신’에 초점을 둔 것이다.
이 책에는 굳건한 신념으로 종교개혁을 이끈 마틴 루터와 동유럽 민주화에 앞장섰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에서부터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 컨테이너를 개발한 말콤 맥린, DNA 이중나선구조를 밝힌 로잘린드 프랭클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가치를 기준으로 나눠 소개하고 이들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인류의 이익을 위해 실천한 용기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경쟁과 이기주의에 찌든 우리의 열여섯 살들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를 북돋운다.
“세상이 어둡다고 탓하지 말고, 빛이 되어 세상을 밝혀보렴”
이처럼 『열여섯 살』은 공부비법이 난무하는 청소년 자기계발서 시장에 성공보다 더 큰 ‘성공’을 이야기하는 인생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가치들을 삶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경쟁사회에 살면서 아이들이 잊고 있었던 ‘인격’이라는 중요한 부분을 다듬는 데 필요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잔소리나 교장 선생님의 훈계가 아닌, 청소년의 인생을 바꿀 위대한 선택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