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집게다리가 최고야
동화로 만나는 갯벌의 생태!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이 좋은 창작동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갯벌의 생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꾸민 책이다. 그 동안 꾸준히 동물의 생태를 공부하며 창작동화를 써 온 작가 김정희의 재치 있고 감동적인 작품 일곱 편이 실려 있다.
요즘 들어 갯벌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쓸모 없는 진흙투성이 땅으로만 여겨졌던 갯벌이, 사실은 온갖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이라는 것이 최근 밝혀진 것이다. 우리 나라는 전국토의 3% 정도가 갯벌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나라 갯벌은 세계 제5대 갯벌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땅이라고 한다. 갯벌은 조개나 게 등의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철새들이 이동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갯벌은 육지에서 흘러 들어가는 오염 물질을 깨끗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소중한 갯벌을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엮었다.
이 책 『빨간 집게다리가 최고야』에는 따개비, 갯지렁이, 농게, 말미잘, 불가사리, 갈대, 백합조개 등을 주인공으로 한 일곱 편의 단편 창작동화가 실려 있다.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그림은 내용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동화 끝마다 도움글을 두어 동화에서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갯벌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를 세밀화와 함께 설명해 놓았다. 또한 갯벌이란 무엇이며, 갯벌이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환경보호와 연관시켜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