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문학의 결정판, 《달과 6펜스》
푸른숲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스물세 번째 책 《달과 6펜스》는 예술에 사로잡힌 한 화가의 삶을 그려 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마흔 살의 나이에 그때까지 누려 오던 안락한 삶을 과감히 놓아 버린 증권 중개업자 스트릭랜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생애를 모델로 삼아 큰 화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몸을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다. 1919년 발표 당시 제1차 세계 대전을 겪고 피폐해진 젊은 세대에게 자유와 순수에 대한 동경을 품게 했으며, 출간된 지 불과 십 년 만에 비평가들에 의해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몸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흥미로운 줄거리, 개성적인 인물의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달과 6펜스》는 복잡하고 불가해한 인간의 본성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 아울러 꿈과 이상을 추구하는 ‘달’의 세계와 현실적 가치만 좇는 ‘6펜스’의 세계를 선명하게 대비시키면서 세속적인 삶과 속물적인 인간들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