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마법의 공부 미션에 도전하다
마·법·의·공·부·미·션·에·도·전·하·기
상상 문방구 아저씨에게 노트 사기
방화공원의 현이 아빠에게 시간표 빌려 보기
세상에서 가장 수다스런 사람을 만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기
실패한 사람 만나 보기
닮고 싶은 친구 찾기
♥ 다른 미션들은 순서가 바뀌어도 좋지만
‘닮고 싶은 친구 찾기’는 반드시 맨 마지막에 할 것!
공부와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나는 한시가 급해, 이모!”
“그러니까 이렇게 해 보라는 거야. 아마 이 사람들을 다 만나고 나면 네 생활이 달라질걸?”
공부하는 건 대단한 특권이야
“세계가 만약 100명이 사는 세상이라면, 그 중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30명밖에 안 된대. 뉴스에도 가끔 나오잖아. 학교 대신 길거리에서 병을 줍고 노동을 하는 네 또래 아이들도 많아. 그 아이들이 봤을 때 학교에서 공부하는 건 대단한 특권인 거야. 지금도 한쪽에선 공부하기 싫다고 몸부림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잖니. 이모는 공부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만큼 그걸 나누고 싶은 것뿐이야. 여기 모인 친구들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들 공부를 하고 싶어서 모인 친구들이니까.”
마법의 공부 미션에 도전하기
1. 상상 문방구에서 ‘공부 잘 되는 노트’ 사기
2. 방화 공원의 현이 아빠에게 시간표 빌려 보기
3. 세상에서 가장 수다스런 사람을 만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기
4. 실패한 사람 만나 보기
5. 닮고 싶은 친구 찾기
♥ 다른 미션들은 순서가 바뀌어도 좋지만 ‘닮고 싶은 친구 찾기’는 반드시 맨 마지막에 할 것!
상상 문방구에서 ‘공부 잘 되는 노트’ 사기
“자, 요렇게 왼쪽에 줄을 하나 그어 놓고 오른쪽에 정리한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왼쪽에 요약해 쓰란 말이야. 아, 왼쪽에 요점을 쓰려면 당연히 오른쪽에 적힌 내용을 자세히 읽어 봐야 되지 않겠냐? 그러니까 남들보다 한 번 더 읽게 되는 셈이지. 그리고 나중에는 요약된 부분만 다시 살펴봐도 되니까 1석3조 아니겠어?”
실패한 사람 만나 보기
“내가 탤런트치고는 안 예쁘지? 사실은 아주 옛날에 잠깐 아역 탤런트를 했었는데, 얼굴도 평범하고 키도 안 자라고 해서 포기했어. 한참 잘 나갈 때, 탤런트를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고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촬영장에만 있었더니, 나중에 탤런트...공부하는 건 대단한 특권이야
“세계가 만약 100명이 사는 세상이라면, 그 중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30명밖에 안 된대. 뉴스에도 가끔 나오잖아. 학교 대신 길거리에서 병을 줍고 노동을 하는 네 또래 아이들도 많아. 그 아이들이 봤을 때 학교에서 공부하는 건 대단한 특권인 거야. 지금도 한쪽에선 공부하기 싫다고 몸부림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잖니. 이모는 공부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만큼 그걸 나누고 싶은 것뿐이야. 여기 모인 친구들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들 공부를 하고 싶어서 모인 친구들이니까.”
마법의 공부 미션에 도전하기
1. 상상 문방구에서 ‘공부 잘 되는 노트’ 사기
2. 방화 공원의 현이 아빠에게 시간표 빌려 보기
3. 세상에서 가장 수다스런 사람을 만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기
4. 실패한 사람 만나 보기
5. 닮고 싶은 친구 찾기
♥ 다른 미션들은 순서가 바뀌어도 좋지만 ‘닮고 싶은 친구 찾기’는 반드시 맨 마지막에 할 것!
상상 문방구에서 ‘공부 잘 되는 노트’ 사기
“자, 요렇게 왼쪽에 줄을 하나 그어 놓고 오른쪽에 정리한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왼쪽에 요약해 쓰란 말이야. 아, 왼쪽에 요점을 쓰려면 당연히 오른쪽에 적힌 내용을 자세히 읽어 봐야 되지 않겠냐? 그러니까 남들보다 한 번 더 읽게 되는 셈이지. 그리고 나중에는 요약된 부분만 다시 살펴봐도 되니까 1석3조 아니겠어?”
실패한 사람 만나 보기
“내가 탤런트치고는 안 예쁘지? 사실은 아주 옛날에 잠깐 아역 탤런트를 했었는데, 얼굴도 평범하고 키도 안 자라고 해서 포기했어. 한참 잘 나갈 때, 탤런트를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고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촬영장에만 있었더니, 나중에 탤런트를 할 수 없게 되니까 다른 방법이 없는 거야.
어릴 때 하는 공부는 기회의 문을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거라고 생각해. 어렸을 땐 그걸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난 오로지 하나의 문밖에 만들지 못했던 거야. 그래서 그 길이 아니더라도 다른 더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지. 지금이라도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난 여러 개의 가능성에 나를 맡겨 보고 싶어.”
방화 공원의 현이 아빠에게 시간표 빌려 보기
아저씨는 시간표가 적힌 수첩의 앞장을 들춰 보여 주었습니다.
맨 앞장엔 「내 인생의 가장 마지막 목표」라는 말이, 그 다음 장엔 「지금부터 하나씩 이루어가야 할 작은 목표」라는 말이, 그리고 마지막 장엔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이란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소연이는 ‘현이 아빠에게 시간표 빌려 보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의 시간표 맨 앞 「내 인생의 가장 마지막 목표」란에는 ‘아름다운 노후 맞이하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둘째 장의 「지금부터 하나씩 이루어가야 할 작은 목표」란에는 ‘아늑한 보금자리 마련하기’ ‘현이 학자금 준비해 놓기’ ‘빚 갚기’ 등 세세한 항목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란에는 아저씨가 몇 번이나 고치고 새로 썼는지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많은 흔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저씨는 치열하게 지금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수다스런 사람을 만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기
‘이건 나를 위한 처방전이었구나. 아무랑도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나를 위해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려면 귀를 기울여 보란 소리였나 봐.’
지금까지 의도적으로라도 누구에겐가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혼자 된 후 가장 답답한 것은 쉬는 시간에 수다를 떨 친구들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말할 상대가 없어지자 입과 더불어 귀도 막고 말았지요.
지금 닫혔던 그 귀를 다시 열기 시작하자 새로운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잠시 했던 선생님의 넋두리, 송이가 자신의 덤벙대는 성격을 걱정하던 목소리, 그리고 “으아앙!” 하고 우는, 동생 방에서 들려오는 다훈이의 울음 소리…….
닮고 싶은 친구 찾기
소연이는 이 미션을 받은 순간부터 유리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미션을 지금 실행에 옮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비어 있는 목표란에 자신의 꿈을 적었습니다.
“모두가 닮고 싶어하는 친구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