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꾸러미 06 - 손으로 노래하는 우리 엄마
우리의 주인공 한별이, 한별이 엄마는 말을 못하십니다. 들을 수 없어 말을 못하는 청각 장애인이지요. 그래서 한별이는 엄마와 항상 수화로 대화를 한답니다. 한별이는 뭐든지 잘하시는 엄마가 자랑스럽지만, 아이들은 말을 못하는 겉모습만 보고 괴물같다고 놀리지요. 하지만 우리 꿋꿋한 한별이는 말을 못하는 것이 결코 나쁜 병이 아님을 친구들에게 알려 준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한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리고 말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화를 배워 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는 스케치북과 물감을 집어 들고 고민을 했어요. 미술 시간이 되기 바로 전 쉬는 시간이었어요. 한별이는 준비물을 놓고 온 걸 알고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한별아, 너무 걱정하지 마. 내 스케치북 한 장 뜯어서 줄게. 물감도 나랑 같이 쓰면 되지 뭐.'
한별이는 이렇게 말해 주는 짝궁 다은이가 고마웠어요. 하지만 반장인 자기가 준비물을 가져 오지 않아서 혼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그 때, 복도에서 한별이 엄마가 준비물을 챙겨 들고 와 있었어요. 말을 못 하는 엄마는 한별이를 교실 밖으로 불러 내지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