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여, 안녕
능청과 의뭉 너머, 멋진 신세계의 우스꽝스러운 비애!
1998년 계간 <문학동네> 하계문예공모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작가의 소설집.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기도 했다. 경찰서 내에서 잔심부름하는 아이가 경찰서라는 제한된 공간을 탈주하고자 하는 욕망을 그린 표제작 <경찰서여 안녕>을 비롯해 시골 소읍에서 오토바이 면허시험을 보려고 시험장에 몰려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많이 많이 축하드려유' 고등학교 체육시간에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을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분필교향곡', 공공근로사업에 지원한 대졸 백수를 다룬 '모종하는 사람들' 등을 비롯해 모두 11개의 단편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