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기와 성(전3권)
저 성채는 어떤 무사의 손에 돌아갈 것인가!
독특한 개성을 지닌 무사들과 방랑하는 사무라이들, 또한 일본 전국시대의 배경이 아니라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본 마수와 용감무쌍 호쾌발랄한 여자 궁사, 무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녀들이 기막힌 한 팀을 이루어 악에 맞선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들이 가진 기왕의 성격들에게서 조금씩 비틀린, 독특하면서도 섬뜩한 묘사들이다. 시바다가 창조해낸 인물들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바싹 긴장시키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등장인물들의 엉뚱하면서도 읽는 이를 즐겁게 만드는 입담들이 잘 어우러진 무협지의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