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조선검 은명기(전3권)
은명기라는 한 검객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통해 총이라는 신식무기의 등장 앞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어야 했던 조선검과 검술의 운명이 흥미진진한 사건을 통해 그려진다. 우선 이 소설은 재미있게 읽혀서 좋다. 작가의 걸쭉한 입심을 따라가보는 일도 흥미롭거니와 주인공 은명기의 눈부신 칼솜씨는 감동 그 자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일본의 '미야모토 무사시'에 필적할 수준 높은 무협역사소설이 나와야 한다는 요청에 이 작품은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