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시인 안도현의 맑고 단순하고 간결한 동화적 상상력과 섬세한 감수성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이 작품은 연어의 이야기를 통해 정작 세상과 인간의 이야기를 살며시 꺼낸다. 독자들은 초록강을 따라 올라가는 한 마리 연어가 되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또 은빛연어의 아름답고 슬픈 꿈은 곧 읽는 이의 꿈이 되어 가슴을 파고든다. 작고 가벼운 동화이지만 그 감동은 크고 묵직하다. 시인 김용택은 “프랑스에는 <어린 왕자>가 있고, 이제 우리 땅엔 안도현의 <연어>가 있”다고 상찬한 바 있다. 1996년 출간돼 지금까지 30만 부가 팔려나간 밀리언셀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