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2권
가벼운 이야기, 무거운 울림으로 유명한 강지호 연출가의 경장편 소설!
가난 속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달아 병으로 잃고, 어렵사리 시시한 이벤트 회사에 취업한 평범남 준. 이제 그에겐 별 반전 없는 그저 그런 삶만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외로움 때문이었을까? 준은 일로 만난 고객사의 찬바람 쌩쌩 나는 여자에게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끼며 점점 가까워졌고, 결국 서로 장래를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여자의 부모님 집에 인사를 갔는데…
이게 웬일? 그녀의 아버지는 TV에서나 보던 대재벌그룹 회장이 아닌가! 그리고 그녀는 그 집안의 귀한 외동딸! 드디어 시시했던 준의 인생에도 꽃이 피는 걸까?
결혼 후, 준은 계열사 사장이 되어 매일 아침 멋진 외제세단을 몰고 출근한다. 그야말로 인생역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쌓여간다. 날이 갈수록 대화가 줄어드는 아내, 나의 판단을 인정해주지 않는 장인, 앞에서는 공손하지만 돌아서면 나를 무시하는 부하들까지… 준은 삶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아 외롭고 괴롭다.
그래!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
과감히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선 준. 자신의 애마 외제세단과 함께 발길 닿는대로 계획없는 일탈을 즐기며, 오랜만에 찾아온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전혀 예상 못 했던 사건들이 다가오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