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 마지막 사랑의 로망스,
“이제 이 지구상엔 『샴사랑』 이상의 사랑은 없다”
쌍둥이 자매 수아와 상아는 똑같은 모습을 갖고 태어나지만 수아에게 발생한 뇌성마비 때문에 자매는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수아가 펜팔로 사귄 친구 제주도 섬소년 지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가꾸어가는 과정 속에 삶의 큰 줄기가 되는 정신과 육체의 사랑을 샴쌍둥이처럼 세밀하게 그려냈다.
소설 속의 여성 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는 우리의 장애인에 대한 사고가 얼마나 유치한 편견인가를 말해 주기도 한다. 남다른 고통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기에 마음 시리도록 아름다우며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랑의 정체성과 숨바꼭질을 하는 재미가 있다. 소설의 형식을 빌린 작가 자신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여성 장애인의 숨겨진 사랑을 편안한 문체로 고백하고 있다. 작가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과감히 도전을 하고 있다. 막장으로 치닫는 파괴적인 사랑을 비웃기라도 하듯 샴사랑은 컴퓨터 시대의 마지막 로망스로 변질돼 가는 현대인의 사랑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방귀희
서울에서 태어나 돌 때 발병한 소아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지만 무학여고 수석 입학, 동국대학교 불교철학과 수석 졸업, 그리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다. 1981년 방송작가로 입문해서 KBS, EBS, BBS, BTN, 복지TV 등에서 다수 프로그램을 집필하거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1991년 봄에 우리나라 유일의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을 창간해서 현재까지 결간 없이 발행해 오면서 우리나라 장애인 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소설 『종이 인형의 사랑』, 장편동화 『숨바꼭질』 등 20권의 작품이 있다. 1996년 장애인의 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으며 2006년 한국방송작가상, 2007년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행복 강사로 기업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행복찾기 강의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국문학과와 우송대학교 의료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고, 클론의 강원래 씨와 함께 만든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회장으로 장애인문화예술사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