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메이어
티보 크로빅은 한 도시의 시장으로, 20년 동안 시를 위해 봉사해 왔다. 언제나 진실한 모습으로 시민에게 사랑받으며 ‘선량한 티보 크로빅’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매일 아침 사무실 문틈으로 비서 아가테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것. 그녀는 아이를 잃은 후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세상에 허락받지 못할 사랑임을 알기에 다가갈 수 없었던 티보는, 고민 끝에 결국 아가테에게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하는데……. ?이 책은 스코틀랜드 작가 앤드류 니콜의 처녀작으로써, 전직 심림 연구가였던 작가는 신문기자로 일하며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존경받는 시장의 애틋한 짝사랑을 담은 이 묘하고 기이하고 매력적이고 신비한 이야기는 사랑과 배신, 우연과 필연이라는 매혹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소재를 몽환적인 이야기로 펼쳐놓으며 어른을 위한 한 편의 동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테마가 사랑인 만큼 가슴 설레면서도 아리는 에피소드들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