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양 고전에는 어지러운 세상에서 온전한 삶을 살아내기 위한 통찰과 지혜가 담겨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삶의 작고 큰 고민들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또 그것들을 동양의 사상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동양 고전에는 어떤 문제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사회, 우주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조화로움과 균형을 추구한다. 그것이 때로는 느리게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삶과 맞닿아 있다.
욕망만을 추구한 인간은 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갔고, 이상만을 추구한 사회는 인간의 사람을 소외시켰다. 또한 이제껏 인간의 욕망과 이상에 자연과 우주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은 초라하고 불안해졌다. 동양 고전은 이러한 우리에게 때로는 일침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용기를 주고, 때로는 길을 보여주기도 한다.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중심을 가지고 온전한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소개
서울 신당동에서 건설노동자 김태산 님과 가정주부 장금자 님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청구초등학교, 배명중학교,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작가가 되려는 마음으로 택한 전공이었기에, 한국과 동서양의 문학작품을 섭렵하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 철학 수업 또한 열심히 들었으며,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소위 운동권 학생들이 많이 읽던 사회과학 서적들도 무척 열심히 탐독했다. 결국 현재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청소년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에 <자유청소년도서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및 일반 성인 등을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규율보다는 자유를, 탁월함보다는 연대를, 똑똑함보다는 공감을 좋아하며, 소박한 하루들로 일생을 채우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삶이 보이는 창」이라는 격월간 잡지에 10년 넘게 철학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철학사냥1』,『영어 뇌를 키우는 그리스로마 신화』시리즈,『한국 철학의 이 한 마디』,『청소년 논어』,『인문학 레시피』,『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등을 저술했다.
목차
서문 - 인간의 결을 따라서
01. 인간 : 이기적 나와 이타적 나의 갈림길에서
행복한 이기주의자 _양주
괴물의 출현 _장자
나는 없다 _싯다르타
불은 물로 끌 수 있지만 _길장
무의식의 탐구자 _현장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_달마
본래 거울이 없는데 먼지는 무슨 _혜능
내 마음이 우주 _육구연
앎과 함의 원리 _왕수인
개 같은 인생 _이지
02. 사회 : 반대로만 가는 세상, 순응할까 맞설까
안 될 줄은 알지만 _공자
쾌락의 공공성 _맹자
청출어람의 정치 _순자
불가능을 꿈꾸는 리얼리스트 _한비자
운명 따위는 없다 _묵자
정치의 네트워크 _동중서
이매진, 대동세계 _캉유웨이
미완의 혁명 _쑨원
혁명의 불꽃 _마오쩌둥
03. 우주 : 우주와 인간의 원리, 무엇이 같고 다를까
소유 없는 생산, 지배 없는 발전 _노자
조화로운 삶 _허행
동양의 스토아철학 _회남자
우연의 긍정 _왕충
뿌리와 가지의 사유 _왕필
우주적 가족주의 _장재
모든 강에 달이 비추고 _주희
나라 잃은 백성의 철학 _왕부지
카오스모스의 세계 _대진
도움을 받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