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난해한 철학의 내용들이 시의 형식을 통하여 보다 부드럽고 친근하게 독자들에게 이해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져온 시인은 전작 『건널 수 없는 강』에서 철학시를 선보인 바 있다. 『건널 수 없는 강』에서는 철학과 시가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면 이번 시집 『술래잡기』에서는 철학사상 몇 개를 알기 쉽게 시의 형식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바람이 불면 공평과 차별 단순 여자가 가장 무서울 때 술래잡기 부부 아내의 나들이 해운대(海雲臺) 구포(龜浦) 예수님의 구원자 유한과 무한 어른과 어린이 신출귀몰한 사람 윤회 용서 사랑이 커지면 비판 석류 호박 박 장터의 할머니 조상의 묘를 지키는 소나무 세월 빨간 바나나 관념의 꽃 서로 다른 경험 목적의 왕국 운명애(運命愛) 봄 꽃샘추위 이내 봄이 오리라 춘란 양란 한여름의 시골 장터 여름이 끝날 무렵 억새꽃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빎 교육의 궁극적 목적 녹차를 마시며 봉사 절망 타향살이 삭풍(朔風) 욕쟁이 할머니 후회 사진 새벽 화석 웃는 얼굴 유머 개 팔자도 팔자 나름 고통이 극심할 때의 생각 두더지 무서운 재앙 죄도 아니면서도 가장 큰 죄 목로주점 밤의 공화국 암자 보리밭에서 영원보다도 더 먼 사랑 고택(古宅) 산적(山賊) 전신주 위의 까치집 삶 슬픔과 기쁨 해질 무렵 당신 마음속에서의 하룻밤 약력(略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