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오랜 기억속에 묻혀있는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검정고무신을 신은 촌놈이 피라미를 잡고 있다. 떠오른 영상을 보이는 그대로 써내려 간다. 이렇게 쓰여진 쪽지를 모으고
삽화를 더해 책이 되었다.
수십년이 훌쩍 지나 잊혀진 걸로 알았던 어린 시절의 감정들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생생히 살아있음을 확인하였고,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껴본 것은 이 책을 쓰면서 얻은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다. 이 책이 독자들이 잊고 지내던 시골추억을 영상처럼 떠올리거나 경험하지 못한 시골생활을 상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