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신의 주관이 또렷해서 망설이거나 숨김이 없으며, 칭찬이나 환호에 쉽게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는 배우 김규리. 자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으로 가득 찼던 20대의 나날을 지나 갑자기 일어난 일들을 감당해야 했던 '서른'을 고백한다.
그녀는 이 책에서 화려한 여배우가 아닌, 30대를 보내고 있는 한 여성으로서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빠지기도 했고, 가슴 속에 상처의 조각이 박히기도 했으며 뜨거운 고민으로 밤을 지새웠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나쁜 일은 왜 항상 내게만 생기는 걸까?” 라고 아파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앞에 봄이 와 있음을, 마음의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김규리는 외롭고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 어설프고 철없던 시절에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 덕분에 삶을 지탱할 수 있었으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그들은 그녀에게 무언가 하나씩은 깨닫게 해주었고, 그것을 통해 그녀도 인생을 조금씩 배워가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한 편의 일기를 쓰듯 써 내려간 글과 사진들을 통해 아주 조금씩, 천천히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준다.
목차
PROLOGUE 서른 즈음에 들여다보는 나의 이야기
햇살 비치는 창가에 내 마음 한 조각 걸어놓고
봄이 문 앞에
두 바퀴 자전거
고맙다, 철없던 순간들
웃음을 불러내는 웃음소리
고양이 '모야'
처음 가졌던 그 마음으로
늘 배워야 하는 배우의 삶
눈물을 지우다
아무 말 없이 사랑은
어른이 된다는 것
너의 모습 안에서
왼쪽 어깨 위 반짝이는 빛 하나
간절한 소원은 달님에게
지나온 날들에 대한 위로
달콤한 허구
내 말 들어주는 사람
잠들기 전 인사
내 인생은 비 온 뒤 맑음
빛나는 황금산
착한 딸
엄마의 자리
내 마음의 검은 홀
강인한 존재
엄마, 안녕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넘버원
아버지 마음
행복을 담은 편지
용기 낼 수 있기를
사진은 말해준다
마음 안에 담아보는 세상
소나무 같은 사람
오늘 하루 잘 견디기를
말라리아 약
부룬디로 가는 길
허전함
말랑말랑하고 쫀쫀한, 마음
긍정을 배우는 시간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
데지레
사람 때문에 고된 하루
내가 가진 것
엄마가 지어주신 밥
삶을 대하는 자세
행복의 자격
존 게라의 눈물
사랑의 연대
모든 맛은 즐거움이다
처음 사랑할 때처럼 그렇게
피사체
비행기를 타면…
내가 '나'이지 않아도 되는 시간들
내비게이션
봄볕처럼 따뜻한
피렌체의 밤
우리 안에 빛나는 별
다 괜찮아 질 거야
네 잘못이 아냐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승기씨, 미안해용!
허공에 그림 그리기
눈물씬
어떤 사랑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많이
108배
가장 어려운 것을 이겨내다
인생의 중요한 비밀
궁금해, 또 궁금해
소통, 그것은 춤
뜨겁게, 또는 희미하게
분홍신
나에게 벗어난 도전
땀이 흠뻑 나도록
댄싱 위드 더 스타
기쁨의 조각
심장의 리듬
시간의 자국
가만히, 천천히
마음이 지칠 때면
충만해서 조급하지 않은
행간 읽는 즐거움
내가 느끼고 싶은 것들
세상은 커다란 학교
휴식을 주는 놀이터
내일이 두렵지 않다
새벽의 찬 공기
아날로그 인생
산을 아끼는 마음
휴대폰이 사라진 날
샤갈, 그리고 천경자
사라진 새소리
EPILOGUE 서서히, 그리고 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