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때문에 걸린 감기
치영에게는 인아라는 예쁜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은 새엄마가 데려왔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 아빠가 새엄마를 모셔 온 것입니다. 하지만 치영은 동생 인아를 몹시 미워합니다. 선생님께서 동생은 어디서 태어날까요? 하고 묻자 치영이는 “아빠 자동차 속에서 나와요!” 하고는 울어버립니다. 치영은 돌아가신 엄마를 몹시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인아는 포기하지 않고 오빠를 챙깁니다. 비가 오던 날 치영은 우산을 들고 온 인아를 버리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많은 비를 맞은 인아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끙끙 앓는 인아를 보면서 미안해진 치영은 꽃밭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인아가 좋아하는 튤립을 따다 머리맡에 놓아둡니다. 또 ‘오빠가 지어 준 감기약이야’ 하고 편지도 써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