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연구
발 냄새와 겨드랑이 암내를 모으고, 각종 균을 몸속에 이식하고, 진드기를 귓 속에 집어넣는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의 고행에 가까운 연구 이야기!
과학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흰 가운을 입고 오묘한 빛깔의 액체가 든 플라스크를 진지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과학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과학자들이 있다. 출퇴근 한뼘지식 시리즈의 27번째인 『윽!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연구』는 과학자들의 환상을 단번에 사라지게 할 특이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발 냄새의 이유, 헬리코박터균의 위험성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발 냄새를 수집하고 헬리코박터균을 자기 몸에 심기도 한다. 고래 뱃속을 파헤치고, 겨드랑인 냄새를 수집하고, 정력제 테스트를 위해 기니피그의 고환까지 갈아서 먹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속이 이상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특이한 연구들이 우리의 오늘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과학자들의 노고에 절로 손뼉을 치게 된다.
이색 과학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자. 단, 비위가 약한 사람은 중도에 읽기를 포기할 수 있고, 비위가 좋다 해도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