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컬처
13년 전 “누구나 비디오를 업로드하고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한 유튜브는 현재 그저 비디오를 올리고 보는 것을 넘어서서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전 세계의 문화 흐름을 주도하며, 인류의 행동 패턴을 바꾸는 거대한 공간이 되었다. 사람들은 유튜브에 모든 것을 올리고,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하며, 유튜브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도대체 누가 볼까 싶은 비디오의 조회 수가 몇백만 뷰가 넘고, 텔레비전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인물이 ‘스타’로 등장하는가 하면, 한 개인이 유튜브 방송만으로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 유튜브가 존재한 이후에 태어난 지금 초등학생들의 꿈은 대통령도 아이돌 가수도 아닌 ‘유튜브 방송인’이다. 유튜브는 이제 그저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일상적인 행위에서 문화 현상을 넘어 비즈니스의 한 분야가 되었다.
케빈 알로카는 지난 9년간 유튜브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사람들이 유튜브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비디오를 보는 행위가 어떤 식으로 문화 현상을 만드는지를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업로드하고 공유하고 팔로잉하며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참여하기도 한다. 유튜브의 힘은 사람들이 그것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있다. 저자는 사람들의 이런 행동을 보면 미래의 기업들이 어떻게 운영될지, 중요한 일들이 어떻게 일어날지, 또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유튜브에는 조회 수, 공유, 코멘트, 비디오 추천, 워치 타임 등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놀라운 전략과 장치들이 있다. 새로운 기회의 땅 유튜브에 모여든 비즈니스 천재들은 어떻게 그것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내는지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