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나둘 등장하는 ‘운동하는 멋진 여성’을 동경하면서도, 막상 운동에 도무지 재미를 붙이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운동 에세이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헬스클럽, 요가, 커브스, 수영, 승마, 스노보드, 댄스, 스쿼시, 복싱, 아쿠아로빅, 배드민턴, 복싱, 필라테스 등등, 여러 운동을 전전하며 오랜 세월을 운동 센터 ‘회원님’으로 살아온 작가 이진송의『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이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등의 저서와 다양한 매체 기고를 통해 여성들이 직면하는 사회 문제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던 작가는, 많은 운동에 도전했지만 매번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럼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 단단한 의지를 글로 써내려갔다. 운동 경험이 다양한 만큼 그 안에서 마주친 차별과 무례함의 얼굴도 다양하다. 수영장에서 사생활을 캐묻던 ‘인싸’ 회원님, ‘5킬로그램은 빼줄게’라며 대뜸 반말부터 하던 복싱 센터 관장, ‘이 뱃살 좀 보라’며 옆구리를 쿡쿡 찌르던 트레이너…. 운동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배제, 여성 혐오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신랄하게, 그러나 하찮은 체력과 부족한 의지를 가진 보통 여자의 운동 경험에 대해서는 발랄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 책은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라며 망설이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저자소개
삶에서 ‘결혼’이라는 선택지를 뺐을 뿐인데, 처음 보는 사람들마저 대뜸 나의 비참한 미래를 예언한다. 여성의 삶은 ‘아내’나 ‘엄마’로 마무리되어야만 해피엔딩이라는 낡은 믿음. 나는 해피엔딩을 거부하고 원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 비혼이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삶의 한 방식으로 존중받기를 바란다.
책상에만 붙어 있고, 다이어트에 집착하다 급격한 체력 저하를 겪었다. 이제 나를 잘 지탱해주는 힘을 기를 목적으로 운동에 재미를 붙이는 중인 운동 새싹.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여성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소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부터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이야기하는 독립잡지 〈계간홀로〉를 창간하여 발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연애하지 않을 자유』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공저 『미운 청년 새끼』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다정도 체력
나의 운동 유목기
닫혀라, 갈비…?
소명 의식
‘굿 플레이스’를 찾아서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여
찍어 먹는 아쿠아로빅
인싸의 습격
문무겸비 그녀
운동요의 세계
‘딸’의 체중이라는 문제
금쪽 같은 여자 트레이너
우당탕탕 수영 일기
생리 프리덤
일확천근의 꿈
멋의 폭발, 스쿼시 8년사
요가… 파이어!
핫바 바디의 역습
내 몸 사용 설명서
내가 이러려고 운동했나 보다
말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하네요
니 맛 내 맛 PT 체험기
PT, 유사 연애 향 첨가
완투 차차차
운동은 금메달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홈트 하면 다 언니야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운태기? 극복하지 마세요
S라인 말고 S 모양 척추요
고독한 폴댄서
운동을 하면 좋은 것을 먹고 싶어진다
맨얼굴로 땀범벅이 될 자유
친절한 선생님 씨?
도전! 국민체력측정 100!
옷이 날개? 운동복의 딜레마
몸, 몸, 몸들
‘아픈 몸’의 지속 가능한 운동
남편보다 체력이 필요해
여인에게 뜀질을 가르쳐서 조선에 망조가 든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