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김목인의 걸어 다니는 수첩
음악가 김목인과 함께 걸어 다닌 수첩 속 이야기들
한 창작자의 노트를 엿보는 즐거움
책장을 덮으며 생각에 잠기거나... 수첩을 펼쳐 무언가를 쓰게 되거나...
아주 강렬한 것들과 차갑고 조용한 정서들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를 뚜벅뚜벅 걸어가는 유쾌한 방법들
음악가라 수첩을 들고 다닌 게 아니라, 수첩을 들고 다니다 음악가가 되었다. 검은 수첩을 쓰며 밴드의 앨범을 냈고, 밴드가 공연한 모 영화제의 기념품이었던 빨간 수첩에 메모를 하다 본인의 앨범들을 내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야 좋은 가사를 쓰려고 메모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위한 것도, 글을 위한 것도 아닌 순수한 즐거움에서 이 메모들을 쓰고 있었다. 전철에서, 어느 도시의 길가에서, 카페에서, 여관의 탁자와 집의 거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