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롤로그
나는 나 스스로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불평만 하며 내 주변의 환경을 바꾸며 시간을 보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에, 결국 나는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만 했다. 그 작업을 하기 위해선,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선행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이 글을 쓰기 이전에도 관찰일기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 글은 다 쓸 수 있었지만, 나온 결과는 지리멸렬했다. 하나의 인격이 아닌, 여러 알 수 없는 인격들이 쓴 것만 같았다. 결국 다른 질문이 필요했다.
그러다, 100일 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다시금 글을 쓸 수 있는,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고, 이번만큼은 이전처럼 실패하지 않겠다는 다짐 하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결과가 나왔다.
이 책은, 내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현재, 내가 이루고 싶은 미래에 대한 것들이 전부 들어가 있다. 두 번째 쓰는 것이라 해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떨 때에는 한 주제에 관한 기억이 끝까지 드러나기를 거부하며 벽을 치고 있었고, 어떤 때는 쓰다가도 몇 번을 지우고 다시 쓴 적도 있다. 이전 실패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기 때문만이 아니라, 생각해본 적 없는 것을 생각하려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이 책은 일종의 오답노트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닌, 이건 하지 마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삶에 있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감조차 잡고 있지 못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에 쓰인 글을 통해 반면교사로 삼기 좋을 것이다. 내 사례를 보며 답답함이나 좋지 않은 감정을 느낀다면, 그건 이 글을 읽고 있을 누군가에게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해 무언가를 느꼈다면, 스스로 이런 류의 글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말 했지만, 변화는, 자신의 상태를 아는 게 먼저니까.
2019년 7월 14일
박준호 올림
목차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Irreversible time 이름에 관한 TMI / 혼책 / 새로움, 설렘 / 할머니의 엿 / 수레를 끄는 노인 / 9월 2일 / 당신이 좋으면, 저도 좋아요 / 피터팬 콤 플렉스 / 사람 / 새로운 것 / 궤도이탈 / 헛수고는 아니었네
Chapter 2. Nowadays
마빈(Marvin), 편집증적 안드로이드 / 보통 날 / 연극이 끝나고 / 몸이 재산 / 밥은 먹고 다니냐? / 슬럼프라는 늪 / 이 또한 지나 가리라 / 어둠 속 빛 한 줄기 / 다행이고, 감사한 / 나의 3요소 / 특이
Chapter 3. Desire
Cure me / 수적천석 / 위시리스트 / 극복 / 100억 지출계획 No time for plan B / 선택과 집중 / imagine / 10년 후의 나 로부터 / 나잇값 / Enjoy your stay / 실수는 독이 아닙니다.
Chapter 4. Ma people
원수들 / So what? /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 무심하게 스치듯 How am I Look? / 같이 걷는 자들 / 말의 TPO / 롤모델 나의 창조주 / 허락된 적 없는 / Co-op
Chapter 5. My thoughts
터닝 포인트 / 내 친구의 친구는 어떻게 살까? / Play without fear / 피로물질 / 리부트 / Auto-Caller / 빨리, 정확히, 많이 / 겁쟁이 사자 / Easy come, Easy go. / 자신있어? / 실행력 = 심플함 / Not for Sale
Chapter 6. My taste
쇼팽 발라드 1번 / 비우니 행복해진다. / Ma place / 침묵 / My favorite things / 익스트림하거나, 소소하거나 / 충전 / 예 체능 / 방랑의 기록 / 내 사치의 역사 / 아무 생각없이 / 술자리 / 중요한 3가지
Chapter 7. Inside of me
Desire / 효용 / 바벨탑의 저주 / 남의 속도 모르고 / The Lonely Thinker / 119아저씨 / 임팔라 / 목소리들 / 입단속 / 족쇄, 혐오 / 빙글빙글 사이렌 / 직업병 / 겸손
Chapter 8. My Writes
기대로부터 나오는 힘 / 다시 짓는 3행시 / 영화로 배우는 경제 / 고정관념 / 뇌와의 언쟁 / 나에게로의 여행 / To me, From myself / 울다 / 편지
Chapter 9.
지루함이 익숙해서 / 소소한 행운 / 갑툭튀 / 회귀 거부 / 빛줄기 / End... and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