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앵
야앵(夜櫻)
밤에 벚꽃을 구경하며 노는 일. 주로 공원에서 벚꽃이 피는 기간에 실시한다.
1936년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
“언니! 오늘 꽃구경 잘했지?”
“참 잘했어!”
“꽃은 멀리서 봐야 좋은 걸 알아, 가깝게 가면 그놈의 냄새 때문에 골치가 아프지 않아? 그렇지만 오늘 꽃구경은 참 잘했어!”
영애가 경자에게 무수히 쏘아 대고 게다가 욕까지 당한 것이 분해서 되갚으려고 애를 쓰니까 경자는 코로 흥, 하고는
‘니들이 무슨 꽃구경을 잘했니? 참말은 내가 혼자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