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 메디컬북스 베스트 시리즈 7권. 로빈 쿡 소설. 메디컬 스릴러 중에서도 가장 인간생명의 엄중함에 대한 의사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토마스 박사,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패스 심장수술 전문 외과의사다. 그는 의사로서 환자를 당연히 보호하고 치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아무도 모르게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반인륜적인 의료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한다. 마치 삶과 죽음을 심판하는 신처럼…….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그의 살인 행각은 후배 의사들, 즉 로버트와 그의 아내에 의해 서서히 밝혀지게 된다. 급기야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후배 병리학자인 로버트와 자신이 너무도 사랑하고 많은 남성들로부터 흠모의 대상이 된 아내까지도 희생의 제물로 삼는다.
저자소개
194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의과대학과 하버드 의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안과 의사로 일하며 1972년 『인턴 시절(The Year of the Intern)』을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뇌사와 장기이식 거래를 다룬 두 번째 작품 『코마』가 의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와 함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이름을 얻고 지난 20년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시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잇달아 펴낸 『브레인(Brain)』, 『열(Fever)』, 『돌연변이(Mutation)』, 『암센터(Teminal)』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환경오염을 소재로 한 『죽음의 신』, 인공수정과 대리임신을 다룬 『돌연변이』, 유전자 조작의 문제성을 짚어낸 『6번 염색체』 등에 이어 『벡터』에서는 실제 몇 차례 일어나기도 했던 생물학 테러리즘의 가능성과 그 심각성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발간된 지 40여 일 만에 10만 부가 팔리며 로빈 쿡의 인기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국내에서 출간된 그의 소설 19권은 모두 다양한 소재와 최신 의학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많은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돼 헐리우드에 끊임 없이 소재를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스토리텔러로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인공 지능, 인간 복제, 유전자 조작, 시험관 아기, 낙태, 생물학 무기 등 현대 의학의 묵직한 쟁점들을 소재로 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치밀하고 긴박한 구성으로 의학과 미스터리 스릴러의 완벽한 결합을 이루어내는 로빈 쿡의 작품들은 무려 30여 년 동안 의학소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온 거장다운 면모를 확인하게 해준다.
로빈 쿡은 최근 출간작에서도 날렵한 문체와 풍부한 의학지식으로 읽는 이를 빨아들이는 그만의 장기를 변함 없이 뽐내고 있다. 또 있을 수 있는 재앙을 최대한 부풀리는 뛰어난 구성력을 통해 생명존중과 도덕성에 대한 호소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전개 또한 설득력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