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부호의 기원
어느 날, 글을 읽다가 문득 무언가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거의 매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매일 떠올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매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일 이것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그 순간을 기점으로 세상은 혼란에 빠질 지도 모릅니다.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쓰려고 할 때도 굉장한 답답함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의사소통이 어렵게 되고, 서로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과연 무엇일까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눈치 채셨나요? 그렇습니다. 이것은 바로 위 문장에서 사용된 ‘?(물음표)’입니다. 그날, 저는 물음표가 궁금해졌습니다.
“물음표는 도대체, 왜, 하필, ‘?’ 모양일까?”
그래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문장 부호들은 또 왜 그런 모양들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문장 부호의 기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정리하여 논문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문장 부호의 개념과 기원, 그리고 각 문장 부호 별 유래에 대해 다룹니다. 문장 부호는 무엇이고, 언제 쓰이는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왜 현재와 같은 모양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정리해놓았습니다.
그러나 오해하시면 안 될 것이 있습니다. 이 논문은, 문장 부호를 더 잘 쓰기 위해서, 혹은 문장 부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쓰인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것들은 왜 그런 모양인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다른 내용들은 부차적으로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한 것입니다. 이 글의 본래 취지는 세 번째 대단원에 있으므로, 본 저자와 같은 의문을 품으신 분들은 바로 해당 단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본 논문의 가장 큰 특징은 어느 단원을 먼저 읽든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 논문을 읽으려고 하시는 모든 분들은, 어떤 단원이든 부담 없이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본 논문은 지식 전달의 목적이 강한 글로서, 저자가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 있어서 관련 자료가 없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그런 경우 저자의 생각과 추측을 통해 글을 작성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하지만 저자가 쓰는 내용들은 모두 조사한 자료와 기존의 사실들을 바탕으로 추측한 것임으로, 완전히 허구의 주장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