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초의 발견자는 누구인가?―치열한 경쟁의 과학사
발견이라는 행운은 최초에 그것을 성취한 사람, 즉 단 한 사람만이 차지할 수 있다. 과학에서도 필연적으로 ‘빠른 사람이 승자가 되는’ 양상을 드러내게 된다. 이리하여 과학의 연구에는 ‘경쟁 원리’에 따라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지게 되었다.
과학에는 진보나 발전이라는 발전적 이미지를 지니는 말이 따라붙기 마련인데, 그것도 이러한 경쟁 원리에 의한 바가 클 것이다. 그래서 과학을 과학자에 의한 선두 다툼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다시 관조해 본 것이 이 책이다.
여기에서 다루는 시대는 근대 과학의 확립기로부터 현대까지 이르고 있는데, 이 약 400년의 시대를 통해서 과학자가 제1 발견자가 되는 것에 얼마나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그에 따라서, 인간의 영위로서의 과학의 한 측면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목차
머리말
1장 선두 다툼에 건 집념
1. 스푸트니크 쇼크
2. 케네디의 꿈은 아폴로 우주선으로
3. ‘작은 한 걸음’을 새기는 자 누구인가?
4. 북극점을 에워싼 다툼
5. 끝내 유니언 잭은 나부끼지 못했다
6. 자연 과학은 ‘지(知)의 모험’
2장 비밀로 전수되었던 과학
1. 피타고라스의 비밀 결사
2. 연금술과 ‘현인의 돌’
3. 수학자의 결투장
4. 칸트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轉回)’
5. 천동설의 괴물
6. 코페르니쿠스의 본심
3장 선취권을 에워싼 갈릴레이의 투쟁
1. 망원경의 발명
2. 새로운 우주관
3. 태양 흑점의 선취권 다툼
4. 이상한 편지
5. 암호에 숨겨 놓은 선취권
6. 케플러의 뒷날 이야기
4장 뉴턴과 거인의 어깨
1. 대학가의 카페
2. 런던의 커피 하우스
3. 행성은 어떤 궤도를 그릴까?
4. 견원지간―뉴턴과 훅
5. 라이프니츠와의 선취권 다툼
6. 왕립협회는 과학의 정보 센터
7. 과학자의 편지를 『철학 회보』로
8. 선취권의 인정 규칙
5장 확대되는 선취권 다툼
1. 과학의 발전을 가리키는 바로미터
2. 베르누이 가문의 사람들
3. 집안 싸움
4. ‘해석학의 화신’ 오일러
5. 다작의 수학자
6. 천왕성 궤도의 수수께끼
7. 르베리에와 해왕성의 발견
8. 애덤스의 불운
9. 영국, 프랑스 간의 논쟁으로
6장 다시 발견된 선취권
1. 만일 ‘페르마의 최종 정리’가 풀렸었더라면?
2. 카를스루에 국제회의
3. 되살아난 아보가드로의 논문
4. 천재 카르노의 잃어버린 논문
5. 운명의 줄타기
6. 색다른 과학자, 캐번디시
7. 억만장자의 은둔 생활
8. 맥스웰에 의한 해명
7장 눈물을 삼킨 사람들
1. 에베레스트에서 사라진 맬러리
2. 주기율의 발견
3. 마이어의 ‘나머지 한 걸음’
4. 약간은 듣기 좋은 이야기
5. 아인슈타인과 로렌츠 변환
6. 과학에 있어서의 ‘루빈의 항아리’
7. 터널 다이오드
8장 발견에 자기 이름을 새긴 과학자
1. 『모래의 여인』
2. 별에다 이름을!
3. 혜성 탐색
4. 에포니미와 먼로 걸음
5. 마리 퀴리의 조국애
6. 기사회생의 대역전―Z항의 발견
7. 환상의 닛포늄
8. ‘아주 없어져 버린’ 테크네튬
9장 선취권과 노벨상의 마력
1. 아카데미상
2. 아쿠타가와상
3. 노벨상
4. 위크 보손을 찾아라!
5. 넘버 투(No. 2)는 필요하지 않다
6. 고온 초전도 열풍
7. 임계 온도의 기록 갱신
8. 세 번째의 지정석
9. 노벨상의 효과
10. 선취권에의 집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