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삶으로 가는 더 좋은 생각
민준건의 <더 좋은 삶으로 가는 더 좋은 생각>. 기존의 관념과 신념체계에서 벗어나 다른 일상을 살고 환경을 바꿈으로써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집필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장소가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을지,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자 한다.
사회에 소외된 존재로서 느끼는 상실감과 경제적 고립으로 인한 박탈감으로 술의 힘을 빌려야만 잠을 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며 묵묵히 더 좋은 삶으로 가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남편을 바라봅니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가리지 않으면서 인자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대화하는 듯 젊은이들과 소통하려고 고민해온 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갑질을 일상으로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부와 명예는 물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주권을 맡겼더니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정치인 또한 많습니다. 부정한 세력과 결탁해서 투기 등을 일삼고 동등하게 나누어야할 권리를 독점하며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만드는 사람들, 앵무새인양 입만 열면 존경하고 친애한다고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글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자식들만큼은 분칠로 분장한 채 무대에 올리거나 허수아비처럼 조종하여 관객들에게 박수 받게 하고 싶지 않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동민(東旻), 동준(東埈), 동건(東乾) 세 아들의 이름 끝자로 집 앞에 간판을 만들어 이미 이들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음과 이들 자신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음을 인식하며 민준건(旻埈乾)이라는 이름으로 집필하게 된 것입니다.
첫 독자가 될 수 있는 특권을 얻어 기쁜 마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평생 자식과 부모,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남편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함께 해온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다만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밥벌이의 지겨움을 버티다 이제 정년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있는 사람들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내용이기에 감히 추천해봅니다.
- 이인수(李仁守) / '첫 독자로서의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