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여자와 아픈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의
동상이몽 “인생 재활” 분투기!
가뜩이나 슬프고 험한 일들이 많은 세상에 굳이 끔찍한 결말로 끝나는 이야기까지 보탤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지어낸 이야기라면, 결말을 바꿔서 더 아름답고 바람직한 마무리로 이야기를 매듭짓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확고한 소신으로 ‘더 나은 결말’이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엘라 파우스트. 그녀는 운명의 반쪽이라 확신하는 남자를 만나 청혼을 받고 다음 해에 멋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몸소 ‘해피엔딩’을 실현하고 있는 엘라에게 느닷없이 들이닥친 청혼자의 배신과 이별 통보, 그리고 우연한 충돌사고로 얽혀버린 오스카라는 남자. 과거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을 잃고 막대한 재산과 기본적인 생활상식, 알쏭달쏭한 성격만 남은 오스카와 그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주고 기존의 평온했던 보금자리를 되찾으려는 엘라의 흥미진진한 숨바꼭질 게임이 펼쳐진다. 파면 팔수록 점점 더 암울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오스카의 과거에 맞서 엘라는 그의 불행한 인생에 어떻게든 ‘해피엔딩’을 선물하려 하는데……. 엘라의 주장대로 결국 “끝에는 다 잘될” 수 있을까? 그리고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결말이 반드시 ‘해피엔딩’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저자소개
샤를로테 루카스는 비프케 로렌츠(Wiebke Lorenz)의 또 다른 필명이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한 이후 쾰른 영화학교에서 드라마투르기를 전공했다.
언니 프라우케 쇼이네만과 함께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 『포춘 쿠키』로 크게 성공한 이후 상당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 작가이다. 이후 본인만의 이름으로 『사랑, 거짓말, 사설』(2000),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원제 : 만약에 …라면, 2003),『여자들이 선호하는 남자』(2003) 등의 여성 소설을 발표하면서 평론가와 독자 양측에서 호평받았는데, 2010년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하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를 발표한다. 2012년 작품인 『타인은 지옥이다』(원제: 모든 걸 감춰야 해Alles muss versteckt sein)는 그녀의 두 번째 미스터리 소설로 독일의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 안드레아스 프란츠, 샤를로테 링크, 안드레아스 빙켈만 등의 작품들을 제치고 소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타인에게 살의를 느끼는 심각한 강박증을 앓았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쓴 이 작품은 치밀한 플롯과 탁월한 심리 묘사, 독특한 소재와 훌륭한 문체로 완벽한 미스터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비프케 로렌츠는 가장 주목할 만한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미스터리 소설을 쓸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