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짜 병원에서의 첫 1년은
일, 잠, 일, 잠… 이 기억밖에 없었다.
아, 내 인생!”
3교대 근무와 잦은 초과 근무, 점심시간도 따로 없는 근무 환경, 군대 못지않게 빡빡한 선후배 관계, 태움 문화, 뒷담화…
간호사는 오늘도 힘겹다. 일도 힘들고, 봉급도 많지 않고, 병원에서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속품 정도로 바라보는데,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간호사들끼리의 문화까지 더해져서 몸과 마음이 늘 기진맥진이다. ‘워라밸(워크 & 라이프 밸런스)’을 꿈꾸는 건 간호사에게 허락되지 않은 사치일까?
간호사 3년 차 시절, 안팎으로 치이는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멍투성이가 된 저자는 ‘나 이제 어떡하지?’에 빠진다. 그때 친하게 지내던 두 간호사 친구들의 미국행 계획 발표에 충격을 받고 ‘인생의 옵션’을 탐색하던 끝에 찾아낸 답이 ‘호주 간호사 되기’였다.
이 책은 한국과 호주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10년째 일해오고 있는 어느 ‘보통의 간호사’가 들려주는 레알 궁서체 어드바이스다. 10년의 간호사 생활 속에서 터득한, 올드 간호사들의 구박 속에서 살아남는 법, 멘탈 털림 방지 가이드, 능력 있는 간호사가 되는 법,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진심으로 전한다.
저자소개
한림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한림대 춘천 성심병원에 입사했다. 취업하고 3년 차에 찾아온 ‘나 이제 어떡하지?’로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간호사들의 급작스런 미국행 계획 발표에 인생의 옵션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궁리 끝에 호주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2006년 호주에서 외국인 간호사를 위한 6개월짜리 면허 전환 프로그램 과정을 어렵게 마치고 당당히 호주 간호사 면허증을 얻는다. 지인의 권유에 따라 서호주 주립병원인 로열 퍼스 병원(Royal Perth Hospital)에 합격, 오로지 실력으로 말하는 수술실 간호사로서 빛을 발하며 9년 넘게 일하고 있다.
단지 취업이 잘될 것 같아서 선택한 길이 지금은 정년퇴직하는 날까지 수술실 평간호사로 있는 것이 꿈일 만큼 좋아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쓰는 한편, 블로그를 통해 일상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특별하지 않다
Part 1 개고생 혹은 진정한 배움: 한국 종합병원에서의 3년 1개월
종합병원 수술실 그리고 어리바리한 첫 시작
실습, 소문보다 엄청난 병원이라는 폭풍우
슬슬 나타나는 적군과 아군
선배가 잘못된 거라고요!
복수, 탈출 그리고 밟은 지뢰밭
너무 많은 가능성 속에서 길을 잃다
수술실과는 다른 병동 생활
또 다른 가능성
간호부의 뜬금없는 애정 혹은 만행
* 스마트 팁
- 병동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대처법
- 병원을 그만두기 전 해야 할 일
Part 2 여기는 좀 다를까?: 호주에서의 간호사 생활
호주의 따뜻한 햇살 아래 서다
가고 싶은 병원? 받아주는 병원!
호주 병원에서의 첫 수술
성질 좀 있는 일 좀 하는 간호사
어리고 예쁘고 일도 잘하는 간호사 J의 등장
환자는 기억하지 못하는 수술실에서의 시간들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수술실이요? 어우, 그런 일을 어떻게 해요?
* 스마트 팁
- 수술실 간호의 장점
Part 3 병원 일기: All OR Nothing
온 콜(On Call, 당직)
삶은 초콜릿 상자가 아니다
눈물이 펑!
빛과 그림자
굿바이 닥터 A
간호사예요, 그냥 간호사
우리는 모두 늙거나 죽는다
한국인 환자 통역 그리고 한국인 의사
주사도 못 놓는 간호사
진짜 부심
속상한 크리스마스
* 스마트 팁
- 욕 안 먹는 신규 간호사 되기 & 올드 간호사가 일하는 법
Part 4 종합병원 생활: 멘탈 털림 방지 가이드
병원 생활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한 팁
병원 밖 나만의 세계
나를 알고 남을 알기
병원을 위해서 일하지 않기
그럼에도 병원을 그만두어야 하는 순간
신규 간호사를 괴롭히는 올드 간호사의 변명과 반성
병원 생활의 시작과 끝, 뒷담화
의사 잡아먹는 간호사?
* 스마트 팁
- 원어민 앞에서 영어 잘하는 척하는 방법
에필로그: 우리는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