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회
멸시와 차별의 폭력, 어떻게 끝낼 것인가?
사회적 긴장이 극에 달한 오늘날
혐오사회의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파헤친 역작!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공연한 혐오발언과 증오범죄는 이제 전 세계적 현상이 되었다. 우리 사회 역시 ‘○○충’, ‘극혐(극도로 혐오함)’ 등의 유행어에서 알 수 있듯, 이미 일상적으로 혐오와 증오를 표출하는 ‘혐오사회’가 되었다.
『혐오사회』의 저자 카롤린 엠케는 오늘날의 혐오가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름’을 이유로 누군가를 멸시하고 적대하는 행위에서, 또 그러한 행위를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태도에 의해서 사회적으로 공모되는 것이다. 혐오로 인해 사회적 긴장이 계속 높아지면, 언제든 통제하기 어려운 집단적 광기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혐오와 증오의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한다. 동시에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더 이상 혐오와 증오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욕과 폭력에 맞서는 일을 피해자에게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 ‘나’와 다른 목소리를 듣고, 함께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혐오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나아가 불평등과 차별에 정면으로 맞서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