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와
친구처럼 함께 울어주는 ‘공감의 책’
누구나 살아가면서 절망을 경험한다. 한번 좌절을 겪게 되면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언제 극복이 될지 쉽게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저 좀 더 ‘희망’을 갖고 ‘재빨리’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만 하면 될까?
난치병에 걸려 13년이라는 긴 좌절의 시간을 건너온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는 절망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섣부른 격려나 희망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라고 말한다. 바다 깊이 잠수했을 때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면 잠수병에 걸리는 것처럼, 극복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절망 독서’를 권한다.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달래는 것처럼, 마음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에는 “이것은 내 이야기다” “나만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하는 책과 이야기를 만났을 때 위로받을 수 있다.
『절망 독서』는 절망과 마주한 이들에게 건네는 안내서이자 저자의 절실한 경험이 녹아 있는 ‘공감의 책’이다.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매컬러스 등 저자에게 힘이 되어준 소설, 시,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역시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쓰쿠바대학 재학 도중 난치병을 선고받고 13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자신을 찾아온 절망의 시기를 책과 이야기를 통해 견뎠으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문학소개자의 삶을 살고 있다. 카프카, 괴테의 문장을 엮어 옮긴 『절망은 나의 힘』, 『희망의 달인 괴테와 절망의 달인 카프카의 대화』 등의 책을 냈다.
목차
프롤로그 절망을 마주한 분들에게
추천의 글 어설픈 위로 대신 공감의 독서를
1부 절망의 시기, 어떻게 보내야 할까?
01 절망의 시기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 삶이란 끊임없이 옆길로 새는 것
02 구원은 공감에서 온다
- 슬플 때는 슬픈 노래, 절망했을 때는 절망의 책을
03 절망은 곧바로 극복되지 않는다
- 천천히 고원을 걷는 것처럼
04 함께 울어주는 이야기가 있다
- 고독에서 우리를 구하는 것
05 절망했을 때 책을 읽을 수 있을까?
- 극한 상태에서 빛나는 책의 가치
06 이야기의 구원
- 절망 속에서 마음에 닿은 이야기
2부 다양한 절망과 마주하기
01 절망에도 종류가 있다
02 다자이 오사무와 함께 ‘기다리기’
- 끝없는 기다림이 두려울 때
03 카프카와 함께 ‘쓰러진 채로 머물기’
-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절망을 마주할 때
04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고뇌 속에 틀어박히기’
- 고뇌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 때
05 가네코 미스즈와 함께 ‘외로움을 홀로 견디기’
-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
06 가쓰라 베이초와 함께 ‘지옥을 돌아다니기’
- 변변찮은 자신에게 실망할 때
07 [바샤우마상과 빅마우스]와 함께 ‘꿈을 포기하기’
- 오랜 꿈을 포기해야만 할 때
08 매컬러스와 함께 ‘쓸쓸한 마음 느끼기’
-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09 무코다 구니코와 함께 ‘가족에 대한 절망 맛보기’
- 가족이란 이름이 절망이 될 때
10 야마다 다이치와 함께 ‘삶이라는 슬픔과 마주하기’
- 문득 삶이 슬퍼질 때
번외편 절망할 때 읽으면 안 되는 책
에필로그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