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귀여운 캐릭터 ‘베니’를 만들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로까지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기까지, 그 뒤에는 엄마가 계셨다. 항상 함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따스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이 책에서는 엄마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 살 되던 해 ‘청각 장애’ 판정의 충격, 엄마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더더욱 고집불통으로 떼를 썼던 일, 돈을 놓고 왔는데도 과자를 훔친 걸로 오해받았지만 나만을 믿어준 엄마에 대한 기억, 한 단어를 몇 백 번이나 반복해서 말해준 엄마에게 드디어 ‘엄마’라고 부르던 날의 기쁨, 고민 끝에 일반 학교로 옮겼지만 들을 수 없었기에 혼자 다른 행동을 하고 오해도 많이 받았던 나날들 속에서 그때마다 미안해하던 엄마의 모습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소개
본명은 구경선. 들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라고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려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이제는 빛까지 잃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겐 아직 따뜻한 손이 남아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계속 행복할 것 같다며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구작가의 희망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인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의 일상과 희망을 귀여운 베니 스케치와 컬러링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베니의 컬러링 일기』가 있다.
목차
1장 엄 마 를 만 나 다
엄마와의 첫 만남 드디어 우리 집 한 살, 두 살, 세 살… 설마 충격 고집불통 나를 믿어준 엄마 아직도 참 생생한 공포 학교에 가자2 엄마와 함께 희망을 키우다 ‘엄마’라는 말을 하다 일반 학교로 엄마, 힘내 넘어져요!
2장 딸 , 세 상 을 만 나 다
나 혼자 마이크 수업과 복습예습 쟤가 물건을 훔쳤어요! 농아학교에 보내시는 게 어떨까요? 엄마의 요리, 엄마의 마음 언제까지고 기다려준 단 한 사람 쓸데없는 잔머리 엄마, 미안해 엄마와 나의 상장 졸업식 사춘기 애니메이션고등학교 다 싫어! 검정고시 기도 꿈을 향해 한 걸음 엄마의 고백 꿈을 이루다 엄마의 편지
3장 엄 마 의 엄 마 로 태 어 날 게
어렸을 때처럼 엄마 손 잡고 흉내 낼 수 없는 엄마의 마음 엄마의 소원 엄마는 방패 엄마, 사랑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손 생일선물 천사의 선물 그림에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엄마의 환갑 따뜻한 엄마의 손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