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생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97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그리고 고백한다.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걸렸다’고.
저자소개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상지대(上智大) 철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철학과에서 30여 년 동안 교편을 잡으면서 하버드, 시카고 대학에 연구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오스틴 대학에서 출강 등을 다니기도 했다. 철학 연구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으며, 끊임없는 학문 연구와 집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같은 대학 철학과 명예 교수로 있으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1960~70년대에는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문체로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외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으며, 당시 피천득의 수필집 다음으로 잘 팔렸다는 한 해 60만 부 판매 기록은 이후에도 출판계 판매기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9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영원과 사랑의 대화』, 『인생, 소나무 숲이 있는 고향』, 『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 『윤리학』, 『헤겔과 그의 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역사철학』,『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똑같은 행복은 없다_행복론 성공하면 행복할까 인격 수준과 재산의 관계 일을 하는 이유 오래 살면 좋을까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다 떠나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2 사랑 있는 고생이 기쁨이었네_결혼과 가정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고독 재혼을 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황혼기 이혼에 관하여 열심히 싸우는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 무엇이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가 뜻대로 안 되는 자녀 교육
3 운명도 허무도 아닌 그 무엇_우정과 종교 나에게 우정은 섭리였던가 내 친구 안병욱 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 흑과 백 사이의 수많은 회색 죽음에도 의미가 있는가 마지막 선택권은 누구에게나 있다
4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_돈과 성공, 명예 그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경제적으론 중산층, 정신적으론 상위층 자서전을 쓴다면 세 동상 나에게 ‘감투’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