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려면 애드립하라
전화를 끊고 싶게 만드는 텔레마케터의 식상한 멘트, 보험에 들라고 권유하는 옛 친구의 말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과연 그런 멘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설득은 미리 준비한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경청과 대화의 맥을 따라가는 애드립으로 가능하다.
대화의 맥을 찾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애드립의 대가는 과연 누구일까? 바로 즉흥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이다. 그들이 어떻게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지 알아봄으로써 우리도 설득의 대가가 될 수 있다.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이 쉽게 생각되지만 실제로 하기는 매우 힘든 기술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즉흥극을 펼치는 즉흥배우의 기술을 비즈니스의 세계로 옮겨왔다.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관객의 반응까지 파악해서 연극에 적용하는 즉흥배우는, 말 그대로 ‘즉흥’의 달인이다. 이들의 기술을 배운다면 매일매일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 일상인 요즘 최고의 무기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