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웬수’ 같은 사이. 한없이 애틋하다가도 한순간 서운해지는 관계. 오래된 애증의 끈으로 얽혀 있는 관계, 바로 엄마와 딸이다. 엄마는 딸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저런 조언을 하지만, 딸은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방문을 쾅 닫아버린다. 미움과 원망 때문에 치를 떨다가도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내 미안함과 죄책감에 휩싸이곤 한다. 도대체 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상처를 주고받는 걸까? 『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원제: 엄마와 딸의 힘든 관계를 고쳐주는 책)는 엄마와 딸이 갈등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편안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37가지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심리 자기계발서이다.
딸들을 힘들게 하는 엄마를 유형별로 소개하고, 그런 엄마에게 대응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일본의 인기 심리 치유사 이시하라 가즈코가 25년 동안 심리 상담을 하면서 축적한 실제 상담 사례와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해결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서로의 말과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엄마와 딸이라면 깊이 공감할 것이다.
저자는 엄마와 딸이 갈등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왜 내 마음 같은 건 하나도 몰라주느냐’는 원망, 즉 ‘알아줄 거라는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기대를 안고 살아가다 보면 딸들은 저도 모르게 엄마의 눈치를 보게 되고, 엄마의 태도나 반응에 따라 자신의 말과 행동을 결정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므로,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면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은 하고 원치 않는 것은 ‘싫다’고 정중히 거절하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나 자신을 돌보고 소중히 하는 순간 엄마와 딸은 편안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딸에게는 딸의 인생이, 엄마에게는 엄마 인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이 책은 출간 이후 아마존 자녀교육 1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소개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며, 즐겁게 살아가는 ‘자기 위주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심리 치유사이다. 현재는 심리 상담 연구소 올이즈원 대표이자 일본 카운슬링학회 회원, 학교정신건강학회 회원, 후생노동성 인정 ‘삶의 보람을 만드는 조언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기 위주 심리학’이란 사고, 오감, 이미지, 호흡, 목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독자적인 심리학이다.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와 부모 자식 관계, 대인 관계, 성격 개선 등에 관한 상담, 세미나, 강연 등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라져가는 나』, 『싸우지 않을수록 행복해지는 간단한 이유』, 『엄마와 딸의 힘든 관계를 고쳐주는 책』, 『결정장애에서 빠져나오는 방법』『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외 수많은 책을 집필, 지금까지 누계 판매 부수 100만 부가 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목차
시작하며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는 가정환경에서 비롯된다
서장 엄마와 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애증의 끈 01 착한 딸 코스프레를 멈춰라 02 그 무엇도 나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1장 엄마와 딸이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03 동정심이란 이름에 지배당하지 마라 04 엄마에게 꼭 헌신해야 하는 건 아니다 05 엄마가 불행을 먹고 살게 내버려두지 마라 06 ‘미안하다’ 대신 ‘고맙다’고 말하라 07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제 그만 08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라 엄마가 딸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2장 당신의 인간관계는 엄마로부터 시작되었다 09 ‘지금의 나’를 더 알고 싶다면 어린 시절을 돌아보라 10 타인 위주의 삶을 벗어던져라 11 자신을 소중히 하는 건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12 나의 무의식에 귀를 기울여라
3장 부모 자식 간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이다 13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14 심리적으로 독립하라 15 부정하는 습관을 버려라 16 ‘나의 감정’을 일순위로 삼아라 17 진심을 담아 ‘맞아요’라고 말하라 엄마가 딸에게 하면 좋은 말
4장 싸우는 것도 습관이다 18 ‘감정’이 아닌 ‘정보’로 이해하기 19 싸우는 습관 버리기 20 대화다운 대화가 아니라면 차라리 침묵해라
5장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인정해줘라 21 서로 ‘별개의 인격’임을 인정하라 22 각자의 상처를 인정하라 23 내 맘을 알아줄 거라 기대하지 마라 24 차라리 남이라고 생각하고 예의를 갖춰라 25 ‘그게 아니라’로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 딸이 엄마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6장 멀어질수록 관계는 가까워진다 26 ‘비난받고 있다’는 의식에서 벗어나라 27 반대하는 것도 습관이다 28 공감으로 소통하라 29 자신의 느낌을 믿어라 30 연락 없이 불쑥 찾아가지 마라 31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라
7장 행복해지려면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32 서로의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라 33 서로의 자유를 인정하라 34 잘못을 지적하는 습관을 버려라 35 엄마의 잔소리는 관심 가져달라는 신호다 36 죄책감을 버려라 37 나를 칭찬하는 건 나 자신일 수도 있다 딸이 엄마에게 하면 좋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