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형마트에 비친 우리 시대 소비의 풍경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각종 가게가 문을 닫아도 대형마트의 매출은 연간 50조에 달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대형마트는 우리 소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시장과 동네 슈퍼, 자영업 가게와의 대결에서 유독 대형 마트만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편리함, 싼 가격, 쾌적함 등으로 상징되는 ‘대형 마트’의 실상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생활에 플러스가 된다”는 마트의 포장과 달리, 오히려 마트가 우리에게 주는 것보다 빼앗아가는 것이 더 많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마트가 어떻게 우리의 욕망을 조종해 소비를 유도하는지, 마트 중심의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마트가 어떻게 개인의 삶을 지배하고 지역과 공동체, 자연까지 파괴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나아가 마트에 지배당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한다.
저자소개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2010년 동국대학교에서 <펠릭스 가타리의 분열분석과 미시정치>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동물보호무크지 <숨>에서 동물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식약처 실험동물윤리위원으로 생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성미산 마을조사연구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협동조합과 공동체, 도시재생, 생태철학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현재 동국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문래동 예술촌에 ‘철학공방 별난’이라는 연구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구성주의, 무의식, 기후변화, 철학 상담, 사회적 경제 등에 관한 인문학모임을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 《마트가 우리에게 빼앗은 것들》, 《욕망자본론》,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2014 환경정의 올해의 환경책, 《식탁 위의 철학》2013 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 《눈물 닦고 스피노자》2012 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도서,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대한민국 욕망보고서》 등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사이버-맑스》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편리함 뒤에 숨은 자본의 은밀한 욕망
제1장: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
- 돈이 가게 주인의 자리를 빼앗다
- 시장에는 있고 마트에는 없는 것들
- 마트 밖 이야기: 싸우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제2장: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
- 쓰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
- 그 많은 제품들은 어디서 왔나
- 소비할수록 착취당한다
- 사람이 아닌 것이 사람 취급을 받는 사회
- 마트 밖 이야기: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다
제3장: 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
- 디즈니랜드의 축소판
- 정이 아닌 정보만을 주고받는 공간
- 곧 쓰레기통으로 사라질 물건들
- 마트 밖 이야기: 불황을 모르는 전통 시장의 비밀
제4장: 어중이떠중이와 공존하는 법
- 어중이떠중이가 없는 세상
- 눈앞의 시장은 동네 밖 마트보다 멀다
- 관계는 마트에서 팔지 않는다
- 쿠폰은 마트가 주는 선물일까
- 마트 밖 이야기: 달달한 추억이 담긴 달시장 마을 장터
제5장: 자본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삶
- 소비에도 격이 있다
- 돈이 없다면 돈을 내지 말라
- 다양성이 주는 삶의 풍요로움
- 마트 밖 이야기: 자본이 아닌 사람이 중심인 경영
마트 깊이 읽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