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리
‘돈’이면 모든 게 다 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웃픈’ 자화상!
“돈이 자라는 나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즐거운 상상이다. RHK 청소년 문학의 세 번째 권인 《머니 트리》는 이런 생각의 씨앗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화분에 심고 물을 주어서 정성껏 키워 낸 작품이다. 못생긴 데다 뚱뚱하고 가난하기까지 한 맥시가 이사한 집의 지하실에서 돈이 열리는 나무를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갑자기 일확천금을 얻게 된 아이가 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쾌감과 거짓말에 대한 불안함 등 복잡한 심리 표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열심히 일해서 번 돈만 가치가 있을까?”, “소셜 미디어가 우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등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어 여럿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 봐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