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스트링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듀크 엘링턴……
음악계의 모든 스타들보다 찬란하게 빛났던 프랭키 프레스토의
화려한 일대기가 지금 펼쳐진다!
죽음을 앞둔 노교수와 그의 제자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나누었던 열네 번의 대화를 담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미치 앨봄이 신작 『매직 스트링』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엘비스, 비틀스, 듀크 엘링턴, 지미 헨드릭스, 장고 라인하르트 등의 화려한 스타 군단을 이끌고 말이다.
『매직 스트링』에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프랭키 프레스토와 그가 가진 여섯 개의 마법의 기타줄에 대해 들려주는 화자는 놀랍게도 ‘음악’ 그 자체이다.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는(다만 인류 탄생 이전에도 존재했다고 추측될 뿐이다) 이 음악이라는 존재에게서 ‘재능’을 받은 프랭키의 놀라운 인생역정과 평생에 걸친 위대한 사랑이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진 이 소설은 그동안 미치 앨봄을 애타게 기다려온 모든 독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이야기이다.
우리의 주인공 프랭키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인 1936년에 비야레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살육과 테러로 혼란스런 분위기 속에서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그는 양아버지 바파와 털 없는 개와 함께 생애 최초로 가족이라는 ‘3인조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프랭키는 우연히 만난 기타 스승 엘 마에스트로에게 수업을 받으며 점차 최고의 실력을 가진 기타리스트로 자라나지만, 전 유럽을 잿더미로 만든 전쟁의 비극이 스페인까지 뻗쳐오면서 그들 모두와 원치 않는 작별을 하게 된다. 잘 곳과 음식, 한 푼의 동전을 찾아 세상 곳곳을 떠도는 방랑 뮤지션처럼 영국으로 떠밀려간 프랭키는 세계적인 집시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를 만나 미국으로 건너가고, 음악의 수도나 다름없는 뉴욕과 LA, 뉴올리언스 등에서 마침내 화려하게 비상하기 시작한다.
엘비스의 대역으로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하고, 존 레논, 폴 매카트니와 파티를 즐기고, 리틀 리처드의 히트곡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프랭키의 성공은 그 끝을 모를 지경이었다. 바야흐로 프랭키 프레스토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