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 1
장한철의 『표해록』은 폭풍을 만나 조난되었을 때 흔적을 더듬어 상세하게 사실적인 문체로 필사하였다. 이 책에는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희한한 경험과 고난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해류, 풍습, 설화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해양문학의 백미로 자리매김 되었다.
장한철의 『표해록』은 과거 제주도의 해양문화를 맛 볼 수 있도록 단순히 표류로 끝날 뻔한 개인사를 여러 연구가들의 노력으로(특히 이 책은 누구나 읽기 쉽게 주제별로 풀어 쓴)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18세기 해양문명을 추적할 기회를 갖게 해 주는 지침서로 제주도유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