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사랑이다
책 소개
여자아이는 아직도 긴 생머리를 하고,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내 옆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사람에게 무언가 말을 걸고 싶어지게 하는 묘한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
“안녕.”
나는 거의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아무래도 안 들리나 봐.’
저자 소개
저자 : 아리에스
빛나는 삶을 향해 가고 있는 소설가. 다수 작품들로 경험을 쌓았고, 자전거를 좋아한다. 여행자이며, 희망을 가진 사람이다. 신비로운 일렁임이 눈동자에 보이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때, 사람은 희망을 얻는다고 믿는다.
책 속으로
*
그녀는 간단하게 대답해주었다.
“그런데 조금 배가 고파와. 뭘 좀 먹을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지만, 나는 좀 더 두근거렸다.
‘다시 숨을 못 쉬겠네. 뭘 먹을 수 있을까?’
대화를 하는 것 정도는 가능했지만, 더 이상 뭘 더 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과 식사를 하는 건 즐거운 일이었지만, 다소 떨리는 일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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