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워싱턴포스트〉 베테랑 기자가 쓴 쿠바 미사일 위기 결정판 출간!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순간.” 역사학자 아서 M. 슐레진저는 쿠바 미사일 위기를 이렇게 정의했다. 1962년 10월 케네디 대통령 재임기에 발발한 쿠바 미사일 위기는 핵전쟁 일촉즉발까지 갔다는 사건의 상징성 외에도 드라마틱한 사태 전개와 해소, 케네디가 남긴 43시간짜리 백악관 비밀 녹취록 등으로 수많은 책과 논문, TV 다큐멘터리의 단골 소재가 되었지만, 대부분은 미국 중심의 설명에 그쳤다. 〈워싱턴포스트〉 소련 특파원 출신인 마이클 돕스는 미국·소련·쿠바를 비롯한 6개국 자료를 교차 검증하고, 100명이 넘는 관련자와 인터뷰를 통해 신선한 시각을 제시했다. 존 르 카레, 톰 클랜시를 떠올리게 하는 치밀한 설명과 인물 묘사로 흡인력 있게 풀어냈다고 평가받은 이 작품은 쿠바 미사일 위기를 주제로 한 책 가운데 대중적으로도 가장 크게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LA타임스〉 올해의 역사서 최종 후보작에 선정된 역작이다.
저자소개
1950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으로 영국 요크 대학에서 경제사와 사회사를 공부하고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오랫동안 〈워싱턴포스트〉에서 기자로 근무했고, 특히 해외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1989년 중국 천안문사태와 1991년 구소련 해체를 가져온 8월 쿠데타 등 공산권 붕괴에 관한 기사를 썼다. 2008년에는 정치인이 하는 발언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팩트 체커The Fact Checker 칼럼을 시작했고, 2008년 미국 대선 뒤 신문사에서 나와 현재 연구와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생후 6주 때 외교관인 부모와 함께 처음 소련을 방문했던 돕스는 유년시절 소련의 헝가리 침공(1956), 베를린 장벽 건설(1961), 쿠바 미사일 위기(1962), 체코슬로바키아 침공(1968) 같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겪었다. 동유럽과 모스크바에서 특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폴란드 자유노조 운동의 출현, 천안문 사태, 구소련 해체를 목격했고,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냉전의 기원을 다룬 『1945년의 6개월Six Months in 1945』, 냉전 시절 발생한 최악의 사건을 조명한 『0시 1분 전』, 구소련의 해체를 주제로 한 『빅브러더를 타도하자Down with Big Brother』로 구성된 ‘냉전 3부작’을 썼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원작자이자 영국 정치인인 마이클 돕스(동명)와는 먼 친척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