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의 구조적 요인을 결정한 사건들과, 다음번 위기의 방아쇠를 당길 요인까지 총 8개 장에 걸쳐 분석한다. 자본주의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붕괴였던 1930년대 대공황부터 2020년 코로나19 위기까지 각 위기가 갖는 고유한 특징과 모든 위기를 관통하는 메커니즘이란 무엇인지 치밀하게 파헤친다. 최초에 시장이 과열되고 붕괴하는 시점부터 각 국가가 대응한 최선과 최악의 방식, 이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과 다가올 대폭락의 시나리오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이 책은 위기 때마다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던 우리에게 거대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장기적 안목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옥스퍼드대학교 경제학 연구원이자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제학과 겸임 교수이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부설 국제관계및외교전략연구소 LSE IDEAS 초빙 선임연구원이자 베이징대학교 경제학과 초빙 교수로 활동했다. 블룸버그 TV 경제 에디터로 근무했고 BBC 뉴스의 수석 비즈니스 전문 기자로서 〈린다 유와 비즈니스를 말하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민주주의: 실패한 전략인가?〉, 〈자본주의와 기후〉, 〈풍요의 종말〉, 〈돈의 미래〉 등 오늘의 시대를 읽는 토론 및 경제 프로그램을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했다. 〈타임스〉, 〈뉴욕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등 각종 유명 매체에 칼럼을 쓰고,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은행에 자문을 제공했다.
왕립 영연방협회Royal Commonwealth Society 회장과 런던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00위권에 속한 영국을 대표하는 주식회사들의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민간 회사들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회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의 시할리온 펀드The Schiehallion Fund 회장이기도 하다. 경제학 대가들의 사상을 소개한 전작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The Great Economists》에 이어 금융위기의 역사를 개설한 이 책은 “지난 100년간 이어져온 최악의 경제 재난에 대한 완벽한 입문서”(〈타임스〉)라는 칭송과 함께 다음번 위기를 예측하기 위한 가장 명료한 경제사 책으로 인정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무엇이 경제위기를 불러일으키는가: 1930년대 대공황1장 빠르게 성장한 신흥국가들의 절망: 1980~1990년대 외환위기세계 금융 시장의 발전 | 투기꾼은 어떻게 고정환율제도의 종말을 앞당겼나 | 미국의 금리 인상이 촉발한 1세대 라틴아메리카 위기 | 자기충족적인 선택, 2세대 유럽 외환위기 | 아시아 경제를 집어삼킨 3세대 외환위기 |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아시아의 은행들 | 미국까지 영향을 끼친 아시아 금융위기 | IMF의 구제금융을 거부한 말레이시아의 방법 | 위기는 어떻게 전염성을 갖는가 | 금융 시장과 더불어 세계화된 금융위기2장 모기지론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귀환: 1980년대 미국 저축대부조합 위기저축대부조합은 어떻게 번성했나 | 두 번의 오일쇼크가 촉발한 고금리 전쟁 | 연방 정부의 저축대부조합 구하기 작전 | 정크본드와 함께 무너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 부동산 버블의 폭발, 저축대부조합의 추락 | 대통령이 꺼내든 위기 해결 카드 | “탐욕은 죽지 않는다” 저축대부조합의 귀환3장 지금까지 계속되는 ‘잃어버린 n년’: 1990년대 초반 일본 부동산 시장의 폭락고도성장기 일본 정부와 기업의 관계 | 금융계를 장악한 무소불위의 재무성 | 일본 금융 시스템의 성과와 한계 | 일본의 은행들은 어떻게 부동산 버블을 부추겼나 | 부동산 버블의 폭발, 일본 경제의 추락 | 금융업계를 뒤흔든 은행발 스캔들 | 연이은 은행 파산의 도화선, 저수익과 부실 대출 | 일본이 10년을 넘어 ‘30년’을 잃어버린 이유4장 무지, 낭비, 거대한 흥분의 결과: 2000~2001년 닷컴 폭락‘춘추전국’의 닷컴 시대와 최종 승자 | ‘비이성적 과열’이 낳은 바람직한 결과 | 닷컴 기업의 몰락을 낳은 수많은 요인 | 완만한 불황 뒤의 완만한 회복 | 닷컴 붐의 역사는 과연 반복될까5장 다시 찾아온 붕괴, 겨우 회복한 신뢰: 2008년 세계 금융위기세계 금융위기의 신호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 모기지의 증권화, 리스크의 구조화 | 연쇄적인 은행의 파산, 구제받지 못한 리먼 | 버블의 붕괴를 재촉한 신용 경색 | 공적 자금의 투입, 은행 자본의 재조정 | 잇따른 유럽 은행들의 위기 | 위기 대응의 중심에 선 미국 연준의 활약 | 유럽이 공동으로 금융위기에 대처한 방법 | 매번 신흥국들을 긴장시킨 연준의 조치 | 2015년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중국 |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신뢰를 회복한 미국6장 단일 통화 블록의 재정 적자 딜레마: 2010년 유로 위기유럽의 단일 통화를 향한 움직임 | 유로존 가입 이후 차입 비용이 감소한 나라들 | 유로 위기의 서막, 그리스의 재정 적자 | 트로이카의 그리스 구제, 유럽중앙은행의 한계 | ‘악순환의 고리’를 깨지 못한 유로존 | 아일랜드 구제를 두고 벌어진 ‘손실’ 공방 |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부채를 키운 포르투갈 | 악화일로를 걷는 그리스와 은행권의 자본재조정 요구 |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그렉시트 | 합의에 이른 새로운 ‘재정 협약’ | 그리스의 부채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과 은행연합 설립 승인 | 자본 통제가 부과된 첫 번째 유럽 국가, 키프로스 | 그리스의 더딘 경제 회복 | 유럽을 더 강력하게 통합시킨 유로 위기7장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 세계적 유행병: 2020년 코로나19 위기코로나19 확산 속 잇따른 폐쇄 조치 | 폭락하는 주가와 원자재 가격 |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세계 경제 | 양적완화를 시작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 세계 각국에서 추진한 경기 부양과 안전망 정책 | 급증하는 국채 발행 | 팬데믹 시대 미국과 유럽의 고용 시장 | 코로나19의 진정세에 따른 경기부양책 러시 | 회복가도를 달린 미국 주식 시장 | 백신 개발과 발맞춘 경제 회복 조짐 |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재가동되는 경기 부양책 | 백신 승인 이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세계 주식 시장 | 급격하게 벌어진 선진국과 저개발국의 격차 | 공공 지출의 중요성을 일깨운 코로나19 위기8장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지닌 세계적 위험성: 다음번 대폭락의 신호도취감에 들뜬 중국 주택 시장의 실제 | 중국 금융 시스템의 뇌관, 부실 채권 | 국가의 통제 아래 움직이는 중국 주식 시장 | 점진적인 금융 개혁의 시작 | 중국 경제 성장의 그늘, 그림자 금융 | 중국의 어설픈 위기 대응이 세계 경제에 끼칠 영향 | 헝다는 중국 부동산 버블의 신호탄일까 | 중국은 부동산 부문을 구제할 여력이 있을까 | 세계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중국 | 중국이 지금까지의 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에필로그 지나간 경제위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감사의 글주석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