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 없이 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정년퇴임 선물로 4년간 4개국어 어학연수를 선택하다세월에 지지 않고 매일매일을 가꾸어가는파워 시니어의 단단한 삶의 태도“나는 날마다 나답게 익어갑니다.”다들 소리 높여 ‘나다움’을 말하는 시대다. 요란하고 번잡한 세상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고유한 색깔과 삶의 가치를 지켜가며 살고 싶다는 열망일 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그런 바람은 보통 퇴색하고 만다. 고집은 세지지만, 그간 만들어왔던 정체성은 빠르게 무너져내린다. 내일을 기대하며 자기다움을 가꿔가기보다 과거의 성취를 뒤적이며 추억 속에 머물고자 한다.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을 쓴 김원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행보는 이와 정반대다. 정년퇴임 후에 한층 더 자기다움을 멋지게 펼쳐 보인다. 오랫동안 해온 외국어 공부의 정점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4년간 페루, 프랑스, 일본, 대만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상황이 여의치 않은 외국에서도 오랫동안 해온 운동을 놓지 않고 지속해간다. 수동적으로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기 앞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변에 흩뿌린다. 일명 ‘파워 시니어’의 삶의 자세다. 도전의식과 의지만 뚜렷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다움을 가꿔갈 수 있다. 그럴 때 인생이 더욱 재미있고 값져지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 후반을 누구보다도 나답게 살아가는 그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각자의 인생을 더욱 알록달록 풍성하게 채워가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날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평생을 의과대학 교수로 살았고, 국내 심혈관 분야 권위자로서 환자평가에서 ‘최고의 의사’로 뽑히기도 했으며, 흉부외과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집필했다. 의사로서의 탁월한 성취 외에도 직업과 전혀 상관없는 별난 행보로도 유명하다. 나이 50에 ‘더 늦기 전에 외국어를 하나 더 배워두면 보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본어에서부터 시작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차례로 공부했고, 4개 외국어능력시험 고급 과정에 모두 합격했다. 59세가 되던 2012년에는 보디프로필 사진집을 출간해 ‘몸짱 의사’로 큰 화제를 낳았다. 이 역시 오랫동안 계속해온 운동에 자극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 도전이었다.
은퇴 후에는 오랫동안 이어온 외국어 공부의 정점을 찍기 위해, 또한 평생 일하느라 마음속에 있는 줄도 몰랐던 어학연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페루, 프랑스, 일본, 대만에 이르는 4개국 4년간의 어학연수 프로젝트에 돌입해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50대부터 시작한 몸 공부, 마음 공부, 외국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를 비롯해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나이 먹었다고, 현업에서 물러났다고, 그저 세월이 흘러가는 대로만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전히 남아 있는 시간은 많고, 그 시간 또한 ‘나답게, 재미있게, 행복하게’ 완성해나가야 할 나의 인생이기에. 은퇴 후 4년간 진행한 4개국 어학연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은 나이와 상관없이 ‘나다운 삶’을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삶의 자세를 명쾌하게 전달해준다.
“사실 나이가 50대냐 60대냐, 아니면 70~80대냐 하는 것은 드러난 산술적 숫자상의 차이일 뿐이고, 실제 중요한 것은 그 속을 흐르는 정신일 수밖에 없다.”
목차
차 례들어가며_해내려고 하는 사람은 무엇도 막지 못한다1장 액티브 시니어를 넘어 파워 시니어로나는 오늘도 어제보다 성장한다늙지 않는 몸과 마음의 비결외국어 공부로 얻을 수 있는 5가지2장 은퇴 후에 꽃피운 외국어 공부이 나이에 굳이 어학연수를?출발 전에 한 몇 가지 결심코로나바이러스도 막지 못한 지독한 공부 운3장 고립 속에서도 치열함은 지치지 않는다:리마에서의 스페인어 연수왜 페루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나요?수업 일주일 만에 맞은 국가비상사태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격리 중에도 시간은 바쁘게 흐른다몇 번이고 역경이 찾아와도 운동은 치열하게중남미 국가에는 왜 혼혈이 많을까? 페루 사람들의 3가지 특징과 인종차별페루의 실패와 페루를 위한 변명 과분한 어학연수 평가서·페루 문화 속으로_스페인어권의 이름 짓기·페루의 맛_리마에서 맛봐야 할 3가지 음식4장 배우고 익히는 뇌는 늙지 않는다:툴루즈에서의 프랑스어 연수6개월 연수로 계획을 변경하다 대면 수업으로 시작한 어학연수바라고 바라던 최상급 반으로 프랑스어로 시를 쓰다 오묘하고 괴상한 프랑스어의 세계 옥외 좌석 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빵을 빵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오크어? 오크족의 언어인가요? 전통의 세계어, 프랑스어 연수를 마치며 ·프랑스 문화 속으로_장밋빛 도시 툴루즈에 대하여 ·프랑스의 맛_프랑스 툴루즈에서 맛봐야 할 3가지 음식 5장 꾸준함이 최고의 비결이다:도쿄에서의 일본어 연수새로운 마음으로 향한 도쿄실수 연발에도 이뤄낸 또 한 번의 최상급반꾸준한 마음과 행동이 존경을 이끈다 한, 중, 일 사자성어 공부 상상초월, 일본 사람들의 영어 발음일본어를 배우기 쉬운 이유 ·일본 문화 속으로_맛과 향을 겸비한 일본 사케의 세계다시 생각해본 일본후회 없는 일본어 연수를 마치며·일본 문화 속으로_국가와 도시를 이해하며 공부하다·일본의 맛_일본 도쿄에서 맛봐야 할 3가지 음식6장 복잡할수록 재미있다:타이베이에서의 중국어 연수대만을 선택한 이유 분반과 수업 그리고 동료 학생들 어디서든, 끝까지 해내려는 마음 중국 글자와 대만 글자가 다른 이유 생각보다 복잡한 대만의 언어 지도 일본인이 본 대만, 대만인이 본 한국 대만의 음주 문화 대만은 왜 일본에 호의적인가 4년간 4개국 어학연수에서 거둔 유종의 미 ·대만 문화 속으로_대만의 5가지 독특한 거리 풍경 ·대만의 맛_대만 타이베이에서 맛봐야 할 3가지 음식 7장 활기차고 의미 있는 생의 완성을 위하여매일매일 잘 익어가는 사람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