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입양했습니다
생활동반자법을 기다리다 지쳐 친구를 입양하다!
* 장혜영 국회의원, 김희경 작가, 황두영 작가 추천 *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에겐 스스로 원하는 가족을 구성할 원리가 있다.
가족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소중한 책이다.”
_장혜영 정의당 의원
나에게 맞는 삶을 찾아 이주한 시골에서 함께 살던 친구를 입양한 비혼 여성의 ‘피보다 진한 법적 가족 탄생기’를 담은 에세이. 아토피와 예민한 감각, 가정 해체 위기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저자 은서란은 몸과 마음이 쉴 곳을 찾아 섬과 산속 암자 등 자신에게 맞는 장소와 삶의 방식을 계속 찾던 중에 귀촌을 결심한다. 귀농학교 등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했지만, 비혼 여성이 혼자 시골에 정착하기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이후 또래가 있는 시골 마을에서 삶을 꾸려가고, 그 과정에서 친구 어리를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보수적인 시골에서 비혼 여성으로서의 삶과 노후의 돌봄 문제 등을 고민하던 그들은 서로에게 법적 울타리가 되어주기로 마음먹는다. 생활동반자법이 제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은 성인 입양이었다.
『친구를 입양했습니다』는 비혼주의자인 저자가 20대부터 지금까지 자기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20년 가까이 고군분투한 투쟁기이자, 우정과 친밀함으로 뭉친 두 여성이 입양을 통해 피보다 무섭다는 ‘법으로 엮인 가족 탄생기’다.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에서 벗어난 저자의 선택들은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법이 정의하는 정상가족의 범주에서 벗어난 ‘비정상가족’의 이야기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존재를 드러내고, 새로운 모습의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