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이가 그랬어
바람그림책 133. 나에게는 ‘띵띵이’라는 비밀 친구가 있어. 어느 날, ‘띵띵이’가 땅속 마을 보물 가게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왔다는 거야.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말았어. 엄마가 나를 보곤 꼴이 뭐냐며 잔소리를 하길래, 띵띵이가 그런 거라고 말했지. 또 띵띵이가 말해줬는데, 내 손에는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엄청난 블랙홀이 있대. 그래서 모자, 물병, 학용품을 매일 잃어버리나 봐. 오늘도 실내화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것 같아. 그래서 엄마한테 알려줬지. 내가 아니라 띵띵이가 그런 거라고!띵띵이와 함께 있으면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거든. 나와 ‘띵띵이’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 더 들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