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자의 지혜와 손자의 지략을 융합하라
동양 최고의 지혜가 응축된 《논어》와 세기의 지략서인 《손자병법》을 한 권으로 융합한 책이다. 흔히 두 고전은 서로 대립된 개념이며, 병립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둘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병도兵道다. 공자, 손자를 비롯해 조조, 마오쩌둥, 나폴레옹 등 이 핵심을 간파했던 인물들만이 난세를 평정하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었다.
『머리는 손자처럼 가슴은 공자처럼』은 제자백가 사상의 계보를 추적하고 역사 속에서 구현된 사례들을 풍부하게 인용해 두 고전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음을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는, 문무겸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것이 시대의 요구인 ‘융합’의 한 단계라고 이야기한다. 공자의 지혜와 손자의 지략을 융합한 다음에는, 자기만의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의 시대는 제자백가 사상이 완성됐던 춘추전국시대에 버금가는 난세다. 이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혜뿐 아니라 지략까지 함께 갖춰야 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
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1. 위기인가 호기인가 : 천하위공天下爲公
변역이란 무엇인가│하늘보다 스스로를 믿어라│주야로 멈추지 않고 흐르는구나│문과 무를 함께 좇아라│하늘은 덕이 있는 사람을 돕는다│꿈의 크기만큼 얻는다│난세의 칼, 치세의 붓
2. 인재는 영웅보다 귀하다 : 진인지지盡人之智
중지, 집단지성의 힘│오직 재능만 볼 뿐│깊이 파려면 넓게 파라│백성은 귀하고, 군주는 가볍다│사자의 용맹, 여우의 지혜
二 한 손엔 공자의 붓, 한 손엔 손자의 칼
1. 먼저 넉넉하게 해주어라 : 선부후교先富後敎
이익이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마라│믿음보다 식량│조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2. 싸우지 말고 굴복시겨라 : 부전굴인不戰屈人
부득이할 때 움직여라│감동 지략│5미를 높이고 4악을 물리쳐라│조조는 왜 원소의 밀서를 불태웠을까
3. 천리마는 전장에서 더 빛난다 : 지피지기知彼知己
실력을 간파하라│운명을 가른 결정적 차이│지기와 지피│지피지기, 지천지기
4. 은밀히 칼날을 숨겨라 : 도광양회韜光養晦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마라│칼날을 감추고 때를 노리다│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라│시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5. 포상은 후하게, 처벌은 엄하게, 비방은 추하게 : 신상필벌信賞必罰
먼저 명분을 바로 세워라│손정의의 자승병법│위기일수록 천하를 감싸안아라│전체를 한 사람 부리듯
6. 적의 허는 곧 나의 실, 적의 실은 곧 나의 허 : 기정병용奇正幷用
송양공의 어리석음│《손자병법》의 최고 주석자들│적과의 동침│허허실실의 오묘함
7. 이기고 싶다면, 허허실실하라 : 병귀신속兵貴神速
속전속결, 궁극의 병도│사마의, 면후와 심후의 달인
8. 두려워하라,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처럼 : 임기응변臨機應變
궤도, 무정형의 속임수│인재 활용법│한 손엔 《손자병법》, 한 손엔 《귀곡자》│호기인가 위기인가│자공의 일석오조
9. 먼저 내주고 나중에 더 크게 취하라 : 삼분공덕三分功德
마음을 얻는 기술│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3분 미학
10. 유교와 자본은 어떻게 결합됐을까 : 의리지변義利之辨
군자란 무엇인가│먹는 것이 으뜸이요, 재화는 다음이다│공자의 역할론│마르크스의 공자 방문기│팍스 아메리카나에서 팍스 시니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