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18살을 맞이하는 너와
나의 첫사랑, 그녀의 시간이 멈췄다.영원히 18살일 그녀, 그녀를 19살로 만들려는 나.서른을 앞둔 영업 사원 마제는 출근길 전철역에서 첫사랑 후타와를 마주친다. 후타와의 모습은 고등학생이던 그 시절 그대로다. 하나도 안 변했다는 흔한 인사치레가 아니다. 그녀는 여전히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진짜 고등학생’이다. 시간을 뛰어넘은 것 같기도 하고 냉동 수면에서 막 깨어난 것 같기도 하다. 혼란스러운 마제와는 달리, 후타와의 지인들은 기이하게도 9년째 18살인 그녀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유일하게 이상함을 느끼는 마제는 그녀가 계속 18살인 이유를 알아내러 나서는데…. 찬란하고도 애달픈 학창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청춘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