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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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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저자
나카야마 시치리 저/문지원 역
출판사
블루홀식스(블루홀6)
출판일
2022-08-23
등록일
2022-11-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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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악녀 실행범을 조종하는 또 다른 악녀가!?
“이걸로 한배를 탄 셈이네.”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은 역대급 악녀 미스터리로 나카야마 시치리 팬들을 공포에 떨게 한 『비웃는 숙녀』, 『다시 비웃는 숙녀』의 속편이다. 『비웃는 숙녀』에서 교묘한 트릭으로 법정을 유유히 빠져나간 절세의 미녀이자 희대의 악녀 ‘가모우 미치루’와 나카야마 시치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도 사유리가 『비웃는 숙녀 두 사람』에서 만났다.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이 콤비로 움직이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도 어마어마하다.
이야기는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대규모 독살 사건, 대형 버스 폭파 사건, 학교 방화 사건, 헬스장 폭파 사건, 그리고 대망의 대치 장면까지. 이야기는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동창회 자리에서 시작한다. 이 동창회 자리에서 열일곱 명이 독살당한다. 희생자 중 국회의원인 히사카 고이치에게서 숫자 ‘1’이 적힌 종잇조각이 발견된다. CCTV 영상을 분석하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엽기 연쇄 살인에 관여한 뒤 의료교도소를 탈주해 지명 수배 중인 ‘우도 사유리’가 영상에 찍힌 것이다. 그리고 연달아 발생하는 사건들! 범행 현장마다 의문의 번호표와 우도 사유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유리는 미치루의 지시로 흉악범죄를 저지르지만 수사본부는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사망자만 계속 늘어 간다.
다음으로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이다. 시치리의 팬이라면 모두가 반길 만한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먼저 우도 사유리의 변호인 겸 신원보증인이자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주인공인 미코시바 레이지가 등장해 경시청 형사에게 일침을 가하며 기를 죽인다. 또 ‘연쇄 살인마 개구리 시리즈’에서 우도 사유리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고테가와 형상도 등장해 수사에 보탬이 된다. 그 외에도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주인공인 경시청 수사1과 아소 반 소속 이누카이 형사와 아스카 형사도 언급되거나 스치듯 등장한다. 어디서 어떻게 등장하는 자신의 개성과 고유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들의 여전함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만의 이러한 묘미를 한껏 즐기시기를 바란다.

사건의 진상은 악녀만 안다!
도대체 이 여자는 공포를 느껴본 적이나 있을까.
물어뜯어 주마.

나카야마 시치리는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로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내는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치리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리더빌리티’다. 즉 가독성이 있고 쉽게 읽힌다는 점이다. 시치리는 리더빌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내용의 사건성과 스토리에 따라 완급을 조정한다고 한다. 가령 ‘!’의 수 등으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테미스의 검』에서는 느낌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덧붙이자면, 작품의 주제에 따라 ‘!’과 ‘?’의 개수를 정한다는 것이다. 이 주제라면 원고지 한 장당 몇 개로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또한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을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자신은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대해 써달라는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작업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소설을 쓸 때는 5백 장이라면 5백 장, 머릿속에 이미 완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편집자님께 요청받아 3일 동안 구상합니다. 플롯을 2천 자로 정리해 편집자에게 전달할 때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머릿속에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는 그걸 다운로드만 하면 되는 것이라 편합니다. 그러니 다른 원고를 바꿔 쓰면 기분전환이 되는 겁니다.”

기분전환조차 다른 원고를 쓰면서 할 정도라고 하니 작품에 대한 그의 집념과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음악, 범죄, 의학 등 다양한 테마의 미스터리를 쓰면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취재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이유다. 가령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언제까지나 쇼팽』을 집필할 때도 폴란드 여행 비디오를 보면서 썼다고 한다. 다양한 정보 수집 루트, 그리고 자신만의 작법으로 소재와 반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 세계 속으로 독자 여러분들도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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